마약사범 주인을 위해 망을 보던 앵무새가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체포된 앵무새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요?
지난 4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앵무새가 마약사범 주인을 돕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브라질 현지 경찰은 동북부 피아우이주의 테레지나에 거주하는 마약사범 인디아의 집에 급습했습니다.
경찰이 갑자기 집에 들이닥치자 인디아가 키우던 앵무새가 주인을 향해 "엄마, 경찰이다!(Mom, the police!)"라고 외치는 것 아니겠어요.
충성심 강한 앵무새의 행동에 경찰들도 놀랐다고 하는데요. 현지 경찰은 앵무시가 경찰이 급습할 것을 대비해 훈련을 받았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경찰이 다가가자마자 앵무새가 소리치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경찰이 인디아 집에 급습할 당시 그녀의 남편은 코카인 덩어리 4개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 딸은 속옷 안에 대마초를 숨기고 있었는데요. 이들 가족은 모두 현장에서 즉시 체포됐고 앵무새 또한 마약사범을 도왔다는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약사범 주인을 돕다가 경찰에 체포된 앵무새는 현재 부리를 꾹 다문 채 침묵하며 경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충성심 강한 앵무새를 조만간 동물원으로 옮겨 나는 법을 가르친 뒤 방생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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