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끔찍한 일이 또 있을까요. 다리와 입이 테이프로 꽁꽁 묶인 채 버려진 강아지는 오랜 시간 홀로 추위와 배고픔에 온몸을 벌벌 떨어야 했습니다.
녀석이 무엇을 잘못했길래 이러한 고통을 받아야만 했던걸까요. 도대체 누가 강아지의 다리와 입을 테이프로 꽁꽁 묶은 채 버린 것일까요. 참으로 화가 납니다.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월 9일 미국 미주리주의 한 마을에서 다리와 입이 테이프로 묶인 채 버려진 닥스훈트 한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당시 순찰 업무를 보고 있던 경찰관이 도로 옆 배수로에서 녀석을 발견한 것인데요. 녀석은 네 다리와 입이 모두 테이르포 싸매어진 채 버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강아지는 홀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추위와 배고픔에 온몸을 벌벌 떨어야만 했는데요. 경찰관은 즉시 강아지를 구조해 인근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검사 결과 강아지는 저체온증은 물론 뇌진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누군가로부터 학대 받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학대범을 잡는데까지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강아지의 다리와 입을 꽁꽁 싸매고 있던 테이프의 접착제 부분에서 학대범이 남긴 지문이 발견된 것이었죠.
경찰은 지문을 토대로 남성 폴 가르시아(Paul Garcia)를 강아지 유력한 학대범으로 판단, 그를 긴급 체포한 뒤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조사 결과 강아지는 테이프에 묶인 채 약 12시간이나 극한의 추위에서 벌벌 떨어야만 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녀석, 얼마나 배고프고 춥고 무서웠을까요.
한편 추가 조사 결과, 학대범 폴 가르시아는 이전에도 고속도로에서 차 밖으로 강아지를 집어 던지는 등의 학대를 저질렀던 것으로 확인돼 반려인들의 분노를 일으키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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