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차량 바퀴에 들어가서 몸 동그랗게 말고 자는 줄 알았는데…이 동물의 진짜 정체

장영훈 기자
2024.08.10 23:13:08

애니멀플래닛차량 바퀴에 들어가서 몸 동그랗게 말고 자는 이 동물 / NQ Wildlife Care


평화로운 어느날 길을 걸어가던 한 행인은 우연히 길가에 주차된 차량 바퀴에서 뜻밖의 정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아니 글쎄, 바퀴 사이로 몸을 웅크리고 자는 불쌍한 길고양이를 보게 된 것인데요. 무슨 영문인지 길고양이는 몸을 동그랗게 말아서 귀만 빼꼼 내밀고 자고 있었죠.


이대로 가만히 두면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행인은 서둘러 동물보호소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잠시후 신고를 받고 길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한 관계자들은 차량 바퀴 사이에 들어가 있는 것이 길고양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몸 동그랗게 말아서 자고 있어 길고양이로 오해 받은 이 동물 / NQ Wildlife Care


과연 주차된 차량 바퀴 속에 들어가서 몸을 공처럼 동그랗게 말아서 자고 있는 이 동물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호주 북부 퀸즈랜드에서는 한 행인이 길을 지나가다가 아주 우연히 주차된 차량 바퀴 속에 길고양이가 들어가 잠든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행인은 길고양이를 이대로 놔뒀다가 다치지 않을까 걱정돼 서둘러 NQ 야생동물보호소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쳥합니다.


야생동물 보호센터 구조대원 홀리 투헤이(Holly Toohey)는 현장에 도착해 살폈는데요. 차량 바퀴 속에 들어가 잠든 것이 길고양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차량 바퀴에 들어가서 몸 동그랗게 말고 자는 이 동물 / NQ Wildlife Care


놀랍게도 그건 매우 보기 힘든 희귀한 주머니쥐가 아니겠습니까. 사실 무슨 영문으로 주머니쥐가 차량 바퀴 사이에 들어가 있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안전한 곳을 찾다가 바퀴 안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무사히 구조된 주머니쥐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건강 상태를 확인했죠.


주머니쥐는 구조될 당시 겁에 질려 있었다고 하는데요. 검사를 마친 녀석은 이후 야생동물 보호소에서 지내다가 야생으로 돌려보낼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구조대원 홀리 투헤이는 "모든 야생 동물은 존중과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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