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아들이 책상 앞에 앉아 있길래 숙제를 하는 줄 알았습니다. 잠시후 아들이 숙제를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러 가본 엄마는 눈앞에 벌어진 상황을 보고 화가 났죠.
아니 글쎄, 하라고 하는 숙제는 안하고 종이에 낙서를 하면서 놀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엄마는 순간 아들을 혼내려고 했다가 마음을 바꿔 먹었습니다.
화난 엄마가 마음을 바꾸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초등학생 아들이 그린 그림 때문이었는데요. 과연 초등학생 아들은 어떤 그림을 그렸길래 엄마가 혼내려고 했던 것을 그냥 놔두기로 한 것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한집에 고양이 3마리를 키운다고 밝힌 집사는 SNS를 통해 책상 앞에 앉아 숙제하는 줄 알았더니 고양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것.
공개된 사진 속에는 책상 앞에 앉아서 무언가를 열심히 그리고 있는 초등학생 아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죠.
이날 초등학생 아들은 숙제를 하기 위해 공부방에 들어갔습니다. 아들이 방에 들어가 고양이들도 자연스레 아들 뒤를 따라 방에 들어갔는데요.
평소 아들이 숙제를 할 때면 고양이들이 책상 위에 올라가 방해를 하고는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엄마는 아들이 숙제를 잘하고 있는지 방에 들어가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숙제하는 줄 알았던 아들이 숙제 하다말고 덧셈 숙제를 한쪽으로 밀어내고 종이 위에 열심히 고양이들을 차례로 그림 그리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숙제를 하지 않고 고양이 그림 그리고 있는 아들의 모습에 화난 엄마는 혼내야겠다고 생각했다가 아들이 고양이 그림 그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잘 그리는지 궁금해졌죠.
혼내려고 하는 것을 멈추고 엄마는 아들이 종이에 그리고 있는 고양이 그림을 유심하 살펴보다가 이내 방에서 나왔다고 하는데요.
엄마 집사는 "아들, 그거면 됐어. 지금은 숙제보다 더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깐"이라며 "이 순간을 소중히 해줬으면 좋겠다. 고양이들과 함께 보내는 이 시간을"이라고 사진과 함께 글을 적어 SNS에 올렸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하라는 숙제를 하지 않고 딴짓을 하는 것에 처음에 화가 났지만 고양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보내는 시간이 숙제보다 더 중요하기에 엄마는 혼내지 않고 넘어간 것이었습니다.
고양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고 시간을 보내는 이 순간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소중한 시간인 만큼 그 시간을 아들이 고양이들과 잘 보내길 바란 엄마 집사의 마음.
아들이 훗날 엄마의 마음을 알아줄 날이 오지 않을까요. 고양이들과 하루 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초등학생 아들은 오늘 하루도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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