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강아지를 무척 싫어해서 강아지 키우고 싶다는 남편의 말에 끝까지 키우는 것을 반대한 아내가 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꿈이었던 남편은 포기하지 않고 아내를 설득하고 또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좀처럼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았는데요.
하루는 친구네 가족이 키우는 강아지가 새끼를 출산하게 됐고 아기 강아지 한마리를 분양해주면서 엉겁결에 강아지를 키우게 된 남편.
아내가 눈치를 주기는 하지만 남편은 어렸을 적 그토록 키우고 싶었던 강아지를 키우게 된 현실이 꿈만 같았죠.
그렇게 하루 하루 강아지를 알뜰살뜰 돌보고 챙기던 남편. 하루는 평소처럼 회사에 출근해 일하다가 점심시간에 아내랑 문자를 주고 받는 도중 뜻밖의 사진을 하나 받게 됩니다.
남편은 아내가 보내준 사진을 보고 의자를 박차고 그대로 집으로 달려갔죠. 도대체 아내가 찍어서 보낸 사진이 무엇이었길래 이토록 남자는 화들짝 놀라며 일하다가 말고 집으로 달려간 것일까요.
알고 봤더니 아내가 보내준 문자 사진 속에는 강아지가 물에 담긴 냄비 안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그 상태로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져 있었던 것.
자신이 회사에 출근한 동안 아내가 강아지를 어떻게 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됐던 남편은 회사 일은 둘째치고 서둘러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집으로 달려가는 내내 너무 놀라 머릿속이 하애진 남편. 잠시후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아내가 놀란 표정으로 벌써 퇴근했냐고 물었는데요.
남편이 퇴근해서 집에 올 시간이 아닌데 벌써 집에 돌아오자 아내는 당황해 하면서도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인지 고개를 갸우뚱했다고 합니다.
아내의 앞에는 한층 깔끔해진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어 보이면서 남편을 반겨줬다고 하는데요. 남편은 강아지 모습에 어리둥절함을 감추지 못했죠.
보다 못한 아내는 남편에게 방금 막 강아지 목욕을 하고 털 말려준 상태라고 말했는데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쉰 남편은 아내에게 있는 사실 그대로를 털어놓았는데요.
아내가 보내준 사진 속에서 강아지가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진 냄비 안에 들어 있길래 무슨 나쁜 짓이라도 하는 줄 알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것.
사실 아내가 보낸 사진은 누가 보더라도 오해 소지를 불러 일으킬 수밖에 없는 사진이었습니다. 이에 아내는 따뜻한 물에 강아지 목욕 시키려고 그랬다고 해명했다고 합니다.
모든 상황을 납득하게 된 남편은 아내에게 자신이 오해했다고 말했고 남편은 오히려 아내에게 제대로 혼쭐이 났다는 후문입니다. 오해는 오해로 끝나서 정말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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