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과 건초로 엉망진창 덮혀 있는 미스터리한 이 동물, 개구리인 줄 알았는데 대반전

장영훈 기자
2024.08.04 09:59:16

애니멀플래닛온몸에 나뭇잎과 건초가 뒤덮혀 있는 이 동물의 정체 / SamBee's Bat Care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닌가 봅니다. 여기 온몸에 나뭇잎과 나뭇가지, 건초로 엉망진창 뒤덮혀 있는 미스터리한 동물이 있습니다.


머리부러 발끝까지 온몸이 끈적끈적한 것들이 달라붙어 있어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상황. 처음에는 개구리인 줄 알았는데요.


잠시후 이 동물의 몸에 붙어 있는 각종 나뭇잎과 나뭇가지, 건초들을 썻어내니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놀랍게도 개구리가 아닌 박쥐였다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박쥐 구조대이자 비영리 단체 샘비 배트 케어(SamBee's Bat Care) 를 운영 중인 샘 소여스(Sam Sawyers)는 SNS를 통해 며칠 전 구조한 박쥐 사진을 공개한 것.


애니멀플래닛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내는 중인 미스터리한 이 동물 정체 / SamBee's Bat Care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눈에 봐도 정체를 알 수가 없어 미스터리한 동물이 구조대 보호소 앞으로 맡겨졌습니다.


사실 이 미스터리한 동물은 영국의 한 여성이 마구간에서 건초 등에 뒤덮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약 50km 거리를 직접 운전해 샘비 배트 케어 센터로 데려다준 것.


구조된 이 동물은 온몸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나뭇잎과 나뭇가지, 건초 등으로 인해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었는데요.


조심스럽게 몸에 붙어있는 것들을 제거하기 시작하자 그 형체가 서서히 드러났습니다. 누가 봐도 박쥐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여유 찾았는지 혀 내밀어 보이고 있는 이 동물의 정체 / SamBee's Bat Care


박쥐는 보호소에 도착했을 때 심각한 탈수 상태였으며 체중도 저체중이었다고 합니다. 서둘러 박쥐를 목욕 시켜준 다음 지극 정성으로 돌봐줬는데요.


다행히도 지금은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고 합니다. 물론 계속 돌봐줄 수 없기에 어느 정도 비행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다음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합니다.


처음에 왔을 때만 하더라도 기운이 없었는데 지금은 혀까지 내밀며 메롱할 정도로 기운을 되찾은 박쥐는 몸무게가 처음보다 1g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 중인 박쥐. 주변의 사랑과 관심, 보살핌이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것입니다. 부디 박쥐가 야생으로 돌아가서도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애니멀플래닛주변의 관심과 도움 덕분에 건강 회복 중인 이 동물의 정체 / SamBee's Bat 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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