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발톱 자르기 위해 '이 방법' 동원해 사용하고 있다고 공개했는데 논쟁 붙은 이유

장영훈 기자
2024.07.28 10:02:56

애니멀플래닛고양이 발톱 자르는 방법이라며 여성이 공개한 모습 / Megan


반려동물을 키우다보면 부딪치게 되는 문제 중의 하나가 바로 발톱 자르는 문제입니다. 발톱이 너무 날카로울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요.


다만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반려동물이 발톱을 자르기 무척이나 싫어한다는 것. 특히 고양이 경우 발톱을 방치할 경우 집사가 크게 다칠 위험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여기 고양이의 발톱을 자르기 위해서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이 있다며 비결을 공개한 어느 한 여성 집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집사가 공개한 고양이의 발톱 자르는 방법이 때아닌 논쟁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방법이길래 논쟁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살고 있는 집사 메건 라우쉬(Megan Rausch)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고양이 발톱을 자르는 자신의 방법이라며 영상을 공개한 것.


애니멀플래닛발톱 깎기 전 고양이 목덜미 붙잡고 있는 여성의 모습 / Megan


평소 고양이가 자신의 팔에 꾹꾹이하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면서 발톱이 너무 날카로우면 꾹꾹이를 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호소했죠.


문제는 고양이가 발톱 자르는 것을 싫어하다보니 매번 발톱 자르기가 무섭고 힘들다는 것.


실제로 고양이 발톱을 자르려고 했다가 크게 다친 적이 있어 이 방법, 저 방법 모두 다 동원해봤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 방법이 제일 효과적이라서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집사 매건 라우쉬가 쓰는 방법은 고양이의 목덜미를 입에 물어서 발톱을 자르는 것이었죠.


고양이 발톱 자르는 방법이라며 여성이 공개한 모습 / Megan


공개된 영상 속에서 그녀는 고양이의 목덜미를 움겨쥔 다음 입으로 앙 물고 두 손으로 고양이의 발톱을 자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정말 신기하게도 발톱 자를 때마다 난리법석이었던 고양이가 조용해진 상태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고양이에게 있어 목덜미를 무는 행위는 훈육의 의미도 있고 애정 표현일 수도 있고 서열 정리 또는 놀이의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집사로부터 목덜미를 물린 고양이는 차분해졌고 집사는 서둘러 발톱깎기로 고양이의 날카로운 발톱을 정리했는데요.


이 방법이 공개되자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안전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 방법을 시도하기에는 너무 불편할 것 같다는 등등의 다양한 반응이 줄을 이은 것.


애니멀플래닛고양이 목덜미 입에 물고 발톱 자르는 중인 여성 집사의 모습 / Megan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어떻게 바라볼까. 니타 바수데반(Dr. Nita Vasudevan) 수의사는 "고양이 목덜미를 잡거나 물어서 가만히 있게 하는 것이 일종의 스크러핑(scruffing)"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어미 고양이가 새끼 낳을 때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라며 "고양이를 다루는 자연스렁누 방법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항상 안전하거나 권장되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말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목덜미를 물거나 잡는 행동이 고양이 발톱을 깎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반대로 스트레스느 불안을 유발할 수 있어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것.


니타 바수데반 수의사는 수건으로 고양이를 감싸서 발톱을 자르거나 두 손으로 고양이를 단단히 잡고 제지하는 방법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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