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족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동물들끼리 통하는 무언가가 있나봅니다. 여기 어미를 잃고 고아가 된 새끼 고양이가 있습니다.
새끼 고양이는 차고 밑에서 발견돼 구조된 아이라고 합니다. 어미 없이 홀로 떠돌아다니고 있었던 새끼 고양이가 너무 눈에 밟혀 집사가 구조해 집에 데려온 것.
그렇게 새끼 고양이는 새 가족과 한집에서 살게 되었는데요. 신기한 사실은 이 집에는 토끼를 키워서 토끼가 살고 있었다는 점이었죠.
어미를 잃고 고아가 된 새끼 고양이를 본 토끼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한데요. 놀랍게도 토끼는 이렇게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노스캘로라이나에 살고 있는 집사 에밀리 하이데(Emily Heide)는 동물을 좋아하는 애호가입니다.
실제로 토끼는 물론 고양이와 강아지 등 여러 동물들을 구조하는데 앞장섰는데요. 하루는 차고 밑에 혼자 있는 새끼 고양이를 보고 우여곡절 끝에 구조해 집에 데려오게 됩니다.
집에서는 토끼 베르타(Bertha)를 키우고 있었는데요. 어미 잃어서 고아가 된 새끼 고양이를 처음 마주한 그날 집사는 정말 잊지 못한다고 말했죠.
아니 글쎄, 토끼 베르타는 처음 새끼 고양이를 마주했을 때 조심스럽게 다가가 냄새를 맡는 등 새 가족이 된 새끼 고양이를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반기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행히 새끼 고양이도 토끼 베르타를 보더니 몇 분안에 친해졌다고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알고 있는 것 같았다는 집사.
이전에도 토끼 베르타는 새끼 고양이를 돌본 경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처음 만난 사이이지만 마치 오랫동안 본 사이라도 되는 것 마냥 토끼 베르타와 새끼 고양이는 잘 어울려 지낸다고 하는데요.
사실 토끼 베르타도 누군가가 방치한 토끼였습니다. 차마 이대로 외면할 수가 없어 집사가 입양해 키우게 됐고 녀석도 다른 동물들을 좋아하고 잘 어울려지낸다고 합니다.
종족이 달라서 낯을 가리고 경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먼저 새끼 고양이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는 토끼 베르타의 모습 정말 감동이지 않습니까. 이처럼 사랑이 가져온 힘은 정말 위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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