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제 구조물에 앉아 쉬었을 뿐인데 교통정보 방범카메라에 찍힌 멸종위기종 새의 정체

장영훈 기자
2024.07.18 12:50:15

애니멀플래닛교통정보 방범카메라에 포착된 멸종위기종 새 / 국토교통부 국가교통정보센터


교통정보를 위해서 설치한 방범카메라에 때아닌 멸종위기종 새가 등장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과연 이 새의 정체는 무엇일까.


SNS상에서는 충남 보령시의 해저터널홍보관 근처에 설치돼 있는 CCTV에 멸종위기종인 새가 자주 와서 쉬었다가 간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와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았죠.


공개된 사진 속에는 국토교통부 제공 교통정보 방범카메라 앞의 난간에 앉아있는 새 한마리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교통정보 방범카메라에 포착된 멸종위기종 새 / 국토교통부 국가교통정보센터


이를 찍어서 올린 누리꾼은 "보령해저터널홍보관 앞 CCTV에 새호리기가 자주 와서 쉬고 간다"라며 "다들 손해 보시지 마시고 손쉽게 탐조 하시길"이라고 전했는데요.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에서 이 새는 CCTV를 응시하는가 싶더니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것은 물론 사냥에 성공한 먹이를 먹고 날개 기지개를 켜는 등의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새의 정체는 무엇일까. 교통정보 방범카메라에 찍힌 이 새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매의 한 종류인 새호리기 또는 새홀리기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5월이나 9~10월에 등장하는 작은 매의 한 종류로 머리는 검은 갈색이고 깃털 가장자리는 회색 또는 붉은 갈색인 것이 특징이죠.


교통정보 방범카메라에 포착된 멸종위기종 새 / 국토교통부 국가교통정보센터


무엇보다도 특히 가슴과 배, 옆구리에는 연한 갈색 바탕에 갈색 세로 무늬가 있고 앞 이마에서 눈 위로 가느다란 황갈색 띠가 지나는 것이 녀석의 특징 중의 특징.


이와 같은 탐조법이 올라오자 SNS상에서는 자신도 같은 방법으로 새호리기를 목격했다는 내용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기 힘든 멸종위기종인 새를 교통정보 방범카메라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교통정보 방범카메라에 포착된 멸종위기종 새 / 국토교통부 국가교통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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