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얼마나 외롭고 또 외로웠던 것일까. 친구가 없어 외로웠던 고양이가 있습니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너무 컸던 것일까.
결국 안되겠다 싶었던 고양이는 이웃집에 넘어가 호랑이 인형을 훔쳤다고 합니다. 입에 호랑이 인형을 물고 걸어가는 고양이 모습이 찡하면서도 귀여워 눈길을 사로잡게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SNS상에서는 외로움을 참지 못하고 결국 이웃집에 들어가서 호랑이 인형을 훔쳐 나오는 고양이 모습이 올라왔죠.
고양이는 평소 외로움을 무척 많이 탔던 아이라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혼자인데다가 마땅한 친구가 없어 외로움을 탈 수밖에 없었습니다.
외로움을 결국 참지 못한 고양이는 담을 넘어서 이웃집에 들어갔고 급기야 그곳에서 자신의 몸보다 조금은 작은 호랑이 인형을 어떻게 찾아 입에 몰고 나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입에 물려 있는 호랑이 인형을 자세히 보니 누가 봐도 자신과 닮아 있는 것이었죠. 네, 그렇습니다.
고양이 눈에는 호랑이 인형이 자신과 닮은 친구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이웃집에서 훔친 호랑이 인형을 입에 물고 어디론가 총총 걸음으로 걸어가는 고양이.
잠시후 고양이는 한쪽 숲길로 들어가더니 그곳에서 혼자 호랑이 인형을 가지고 신나게 뒹구르며 외로움을 채워나가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외롭게 또 외로웠으면 이웃집에서 호랑이 인형을 훔쳐 가지고 놀 생각을 했을까요. 보면 볼수록 놀라온 고양이 모습입니다.
고양이에게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친구가 된 호랑이 인형. 부디 이 둘의 우정이 오래 오래 변치 않기를, 고양이가 더 이상 외로움을 느끼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