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제핏과 대체동물 제브라피쉬 활용 대사질환 신약 개발

장영훈 기자
2024.07.10 10:46:35

애니멀플래닛JW중외제약


인간 유전자와 80~90% 유사성, 제브라피쉬로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

동물실험 대체로 비용 절감 및 신약 개발 속도 향상 기대


JW중외제약이 열대어 제브라피쉬를 활용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0일 JW중외제약은 제브라피쉬(zebrafish) 모델 전문 비임상시험기관인 제핏과 대사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계약을 통해 JW중외제약은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 신약후보물질 연구에 제핏의 제브라피쉬 모델을 활용하게 됩니다.


제핏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적용한 대사성질환 맞춤형 제브라피쉬 모델과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을 지원합니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JW중외제약은 AI 기반 R&D 플랫폼 주얼리에서 도출한 초기 유효 화합물을 제핏에 전달하며 제핏의 스크리닝 플랫폼을 통해 해당 화합물들의 잠재적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입니다.


작년 양사는 MOU를 통해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으며 JW중외제약은 제핏의 제브라피쉬 모델을 통해 자체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적응증 확장 연구를 진행하고 후속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ㅛ습니다.


제브라피쉬는 열대 어류로 인간과 유전적 구조가 80% 이상 유사해 포유류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비임상 중개연구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높은 번식률과 효율적인 스크리닝 능력을 갖춘 제브라피쉬는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특히 유용하며 이를 통해 약물 타깃 확인 및 유효성, 안전성 검증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브라피쉬는 췌장, 근육, 간 및 지방 조직 등 인간과 동일한 대사 관련 기관을 보유하고 있어 대사 연구에 최적의 모델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제약사들은 신약후보물질 발굴 과정에서 제브라피쉬 모델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JW중외제약은 작년 국내 제약사 최초로 과천시 소재 JW사옥에 특수동물실험실인 제브라피쉬룸을 조성하고 신약후보물질의 생물학적 또는 화학적 작용 메커니즘을 확인하는 기전 연구에 적극 활용 중입니다.


이기백 제핏 대표이사는 "제브라피쉬를 활용한 대사질환 관련 약물 스크리닝 기술은 글로벌 기준에서도 앞서 있는 최신 플랫폼"이라며 "JW중외제약과의 공동연구는 제약사와 바이오기업의 혁신 기술의 만남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찬희 JW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이번 제핏과의 협력으로 새로운 기전의 대사성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제브라피쉬, AI, 오가노이드 등 비동물계 모델을 활용한 신약 연구는 기존 방법보다 더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JW중외제약은 자체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새로운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확장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바이오기업의 기술을 결합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R&D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제브라피쉬, 인공지능(AI), 오가노이드 등 관련 R&D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기업들과 다양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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