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방치돼 누더기가 되어 얼굴 조차 보이지 않은 유기견 미용했더니 생긴 변화

장영훈 기자
2024.07.09 14:16:12

애니멀플래닛오랫동안 방치돼 누더기가 된 유기견 모습 / instagram_@thedodo


도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던 것일까. 형색은 물론 얼굴까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털이 수북하게 자라 누더기가 된 유기견이 있습니다.


누가 봐도 오랫동안 방치됐음을 짐작하게 하는 유기견의 모습은 한마디로 말해 가슴 아프게 하는데요.


그동안 녀석은 얼마나 무겁고 답답했을까. 헝클어진 털은 더러웠고 수북하게 자란 털들은 형상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매우 심각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해 있는 KC 펫 프로젝트 동물보호소에서는 유기견 한마리가 구조돼 입소하는 일이 있었죠.


애니멀플래닛누더기 유기견이 털 미용하고 있는 모습 / instagram_@thedodo


한눈에 봐도 형상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던 유기견. 지금 당장이라도 보살핌과 애정이 매우 절실해 보였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둘러 수북하게 자란 털을 미용해주는 일. 보호소 관계자들은 서둘러 미용 도구를 챙겨서 유기견의 미용을 진행했습니다.


사실 털을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위생적으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강아지에게 가려움증이나 통증, 피부 감염 등 문제가 발생하고 몸을 움직이는데도 매우 불편하죠.


그렇게 한참 동안 미용을 마친 뒤 유기견의 몸무게를 재보니 결과는 충격이었습니다. 유기견 몸무게는 6.5kg에 달한 것. 그만큼 오랫동안 먹지 못하고 굶주렸던 모양인데요.


오랫동안 방치돼 누더기가 된 유기견 모습 / instagram_@thedodo


다행히도 유기견은 구조된 뒤 몆주 후 입양 의사를 밝힌 새 가족을 만나 입양 절차를 밟고 새 가족의 품에 안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만약 구조되지 않았더라면, 구조돼 미용을 받지 못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그동안 수북하게 자란 털 때문에 얼마나 많이 답답하고 고통스러웠으며 힘들었을까요.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의 손길로 무거웠던 털들을 벗어내던지고 기적처럼 새 가족을 만나 행복한 견생을 살 수 있게 된 녀석.


부디 새 가족의 품에서는 아프지도, 고통 받지도 말고 오래 오래 행복하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털 미용 마친 후 유기견 모습과 새 가족 품에 안긴 모습 / instagram_@thedodo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