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물속에서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기는 중인 호랑이가 있습니다. 그것도 빨간공을 유튜브라도 되는 줄 아는지 꽉 붙잡고 말이죠.
정말 생각지 못한 호랑이의 반전 모습이 보는 이들의 두 눈을 휘둥그레 만드는데요. 역시 호랑이는 덩치 큰 고양이가 맞나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태국 야생동물 구조 및 재활센터 야생동물친구재단(WFFT) 측은 SNS 계정을 통해 보호구역 내에서 물놀이를 하는 호랑이 영상을 공개한 것.
공개된 영상 속에는 보호구역 내에서 여유롭게 물속에 들어가 큼지막한 빨간 공을 꼭 붙잡고서 물놀이를 즐기는 호랑이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날 호랑이는 무슨 영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홀로 물속에서 어린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물놀이를 즐기는 등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 호랑이는 생후 18개월 때 구조돼 지금 이곳 보호구역 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호랑이라고 합니다.
녀석은 자신의 어미와 다른 호랑이들과 함께 동물원에서 구조됐다고 하는데요. 평생을 좁은 콘크리트 바닥과 우리 안에 갇혀 살았다가 자유의 몸이 된 것.
그렇게 자유를 얻게 된 호랑이는 빨간 공을 붙잡고서는 놓아주지 않은 채 물놀이를 제대로 즐기고 있었던 것인데요.
호랑이에게 이런 아픈 사연이 있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다시 한번 더 새삼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물놀이를 즐기는 호랑이 모습에 누리꾼들은 "이런 반전 매력이 있을 줄이야", "너 정말 귀엽구나", "역시 덩치 큰 고양이가 맞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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