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봐도 콧구멍 안에 뱀장어가 들어가 있어 숨쉬기 무척이나 불편할 것 같은데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오히려 꾸벅꾸벅 졸고 있는 바다표범이 있습니다.
뱀장어는 도대체 어쩌다가 바다표범의 콧구멍에 들어가 있었던 것일까요. 이후 바다표범은 어떻게 됐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하와이 몽크바다표범 연구프로그램 연구팀(Hawaiian Monk Seal Research Program)은 뱀장어가 콧구멍에 낀 바다표범을 구조했다고 밝혔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무슨 영문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바다표범의 콧구멍에 뱀장어가 들어가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바다표범의 반응입니다. 콧구멍에 뱀장어가 끼여 있어 숨쉬기 무척 불편했을텐데도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 듯 오히려 졸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나른나른해서 졸리닞 두 눈을 지그시 감은 바다표범. 이 모습을 포착한 연구팀은 바다표범을 포획한 뒤 콧구멍에 끼여 있는 뱀장어를 빼냈다고 합니다.
바다표범의 콧구멍에 끼여 있던 뱀장어는 구조되기 직전 이미 눈을 감은 뒤였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바다표범 콧구멍에 뱀장어가 끼여 있는 일은 흔하다는 사실.
구체적인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추측하기로는 바다표범의 사냥 방식과 밀접한 것이 아니냐는 것.
실제로 바다표범은 산호초나 바위, 모래 속에 주둥이를 밀어넣는 다음 먹이를 찾아 먹는 습성을 지녔는데요.
사냥하는 도중 뱀장어가 바다표범의 콧구멍에 끼인 것이 아닐까라는 것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입니다,
모래에 주둥이를 들이밀고 먹잇감을 찾다가 뱀장어가 자연스럽게 바다표범의 콧구멍 속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라는 설명인데요.
무엇보다 불편하지 않다는 듯 아무렇지 않고 그저 꾸벅꾸벅 조는 바다표범의 모습은 그저 놀랍고 신기할 따름인데요. 보면 볼수록 놀라운 광경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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