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앞에 무릎 꿇고 프러포즈하는 남자에게 몰려와 축하해주는 손님의 귀여운 정체

장영훈 기자
2024.07.06 09:47:56

애니멀플래닛프러포즈하는 남자 주변으로 몰려든 귀여운 손님 정체 / Bernard Photojournals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난 남자가 있습니다. 남자는 주변을 물색하더니 잠시후 여자친구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자신과 결혼해달라고 정식 프러포즈를 했죠.


남자가 무릎 꿇고 프러포즈하는 그때 그 순간 남자 주변으로 뜻밖의 손님들이 하나둘씩 몰려오더니 이 두 사람의 프러포즈를 축하해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프러포즈에 초대 받지 않았는데 기꺼이 프러포즈 현장에 몰려와 남자를 응원하는 손님의 귀여운 정체가 공개돼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따르면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했다가 출몰한 수달떼에게 둘러싸인 커플 모습이 담긴 사진이 소개가 된 것.


이날 남자친구 조던 도일(Jordan Doyle)은 오래 전부터 사귀는 중이던 여자친구 매리 리스터(Mary Lister)과 함께 여행을 갔죠.


애니멀플래닛프러포즈하는 남자 주변으로 몰려든 귀여운 손님 / Bernard Photojournals


사실 그는 분위기만 맞으면 여자친구에게 바로 프러포즈를 하려고 결혼 반지를 늘 항생 여자친구 몰래 들고 다니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싱가포르 마리나 유수지로 여행을 하고 있을 때 그곳에서 그는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하기로 결심, 행동으로 옮겼는데요.


여자친구 앞에 무릎을 꿇고 정식으로 자기와 결혼해달라며 결혼 반지를 내밀고 프러포즈하는 순간 갑자기 여러 마리의 수달들이 단체로 나타나 남자 주변을 둘러싸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말 생각지 못한 광경이 눈앞에서 벌어진 것입니다. 수달들은 마치 두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려고 하는 듯 남자의 프러포즈를 뚫어져라 빤히 지켜봤죠.


애니멀플래닛두 사람을 진심으로 축복해주는 귀여운 손님 정체 / Bernard Photojournals


이와 관련해 남자친구 조던 도일은 인터뷰에서 "계획한 일이 아닌데 수달들이 깜짝으로 나타나 완벽하면서도 오래 잊지 못할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줬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이 두 사람의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 중이던 사진작가 버나드 셔(Bernard Seah)는 두 사람에게 다시 한번 더 포즈를 취해달라 말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프러포즈 현장에 수달들이 몰려와 지켜보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사진이 남겨지게 됐는데요.


수달들은 약 3분 동안 두 사람 주변에 머무르면서 다리에 몸을 비비는 등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하고 현장을 떠났다는 수달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축복이 아닐까요. 이 두 사람이 앞으로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고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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