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강아지 몰래 집어넣고 판다 푸바오 사는 판다기지 관람하러 간 관람객의 최후

장영훈 기자
2024.07.05 00:36:11

애니멀플래닛가방에 강아지 넣어서 판다기지 관람 중인 관람객 / 四川日报


판다 푸바오가 지내고 있는 중국 쓰촨성 청두 판다기지에서 규정을 무시한 채 강아지를 가방에 몰래 집어넣고 관람하러 간 관람객들이 있습니다.


엄연히 판다기지 내에서는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규정을 어긴 관람객들은 결국 평생 출입 금지령이 내려졌다고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쓰촨성에 위치해 있는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 측은 SNS를 통해 앞으로 입장하려면 가방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판다기지 측이 가방 검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 동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애니멀플래닛강아지 몰래 가방에 넣은 뒤 판다기지 관람 중인 관람객 / 四川日报


그도 그럴 것이 실제로 판다기지 내에 강아지를 몰래 가방이 집어넣고 관람하러 온 관람객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기지 측에 따르면 관람객 리모(39) 씨 등 일행 4명은 반려동물을 기지 안에 데리고 들어갈 수 없다는 규정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방에 강아지를 넣은 채 기지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강아지를 가방에 몰래 숨겨 반입했다가 보안요원에 의해 발견된 뒤 퇴장 요구를 받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판다기지 관람할 때 가방 검사 의무화 / 四川日报


판다기지 측은 반려동물을 안으로 데려오는 것이 규정 위반일 뿐만 아니라 판다들에게 큰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이들 4명에 대해서는 평생 동안 출입을 금지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기지 내 있는 판다들은 현재 건강 상태 모두 양호하다고 합니다. 판다기지 측은 계속해서 판다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방침이라고 밝혔죠.


판다기지 측은 "선수핑기지를 관람하는 모든 방문객은 자발적으로 가방을 열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며 "협조하지 않는 관람객의 경우 기지는 입장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과 인화성·폭발성 물질, 유독·유해 물품을 휴대한 채 입장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고 먹이 주기와 물건 던지기, 담배 피우기를 해서도 안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강아지 몰래 가방에 넣은 뒤 판다기지 관람 중인 관람객 / 四川日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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