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어미 호랑이 가죽 벗기고 배속에 있는 새끼 강제로 꺼내 병안에 담은 밀렵꾼들

애니멀플래닛팀
2019.12.10 13:14:32

애니멀플래닛BBC


전 세계 야생에서 400마리에서 600마리 밖에 안 남아 있는 '멸종위기' 수마트라 호랑이를 밀렵해 가죽 등을 판매하던 5인조 밀렵꾼 일당이 검거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은 지난 7일(현지 시간) 수마트라 호랑이를 밀렵한 혐의로 3명을 검거한 것은 물론 판매책 2명을 현장 체포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이들은 새끼를 임신한 어미 호랑이를 잡아 가죽을 벗기는 것은 기본이고 배속에 있던 새끼를 강제로 꺼내 보존용약에 담가 보관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과 공포를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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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환경삼림부 직원과 경찰은 수마트라 섬 리아우주의 펠라라완(Pelalawan) 지방의 한 가정 주택에 덮쳐 부부 등 3명이 밀렵 방지법 위반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또 근처의 텔루크 빈자이 마을에서 판매책 역할을 수행하던 2명도 경찰에 덜미를 잡혔는데요. 혐의가 인정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과 1억 루피아(한화 약 851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고 합니다.


5인조 밀렵꾼 일당들이 잡은 수마트라 호랑이는 전 세계에서 오직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만 서식하는 호랑이로 현재는 반복되는 삼림 파괴와 밀렵으로 멸종위기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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