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뒷마당에 만들어놓은 동생 무덤 찾아가 인사한다는 형아 고양이

장영훈 기자
2024.07.01 02:43:22

애니멀플래닛매일 동생 무덤을 찾아가 인사하는 형아 고양이 모습 / tiktok_@taliarycroft


세상 둘도 없이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던 형제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이들 형제 고양이는 늘 항상 함께 놀았고 무엇을 하든 늘 함께했습니다.


영원할 줄 알았던 이들 형제 고양이의 행복은 안타깝게도 오래가지 못했죠. 동생 고양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후 집사는 동생 고양이를 집 뒷마당 한쪽에 묻어줬습니다. 동생 고양이를 묻어준 뒤 놀라운 일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애니멀플래닛동생 무덤에서 떠나지 못하는 형아 고양이 / tiktok_@taliarycroft


형아 고양이가 매일 같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뒷마당에 만들어놓은 동생 고양이의 무덤을 찾아가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무지개 다리를 건넌 동생의 빈자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슬픔에 잠긴 형아 고양이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베어(Bear)와 부(Boo)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 형제를 키우는 집사 탈리아 라이크로프트(Talia Rycroft)는 영상 하나를 찍어 올렸죠.


공개된 영상 속에는 고양이가 무슨 영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집 뒷마당에서 연신 흙바닥에 몸을 비비며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키고 있었던 것인데요.


매일 동생 무덤을 찾아가 인사하는 형아 고양이 모습 / tiktok_@taliarycroft


알고 봤더니 뒷마당에서 몸을 비비는 이 고양이의 이름은 베어라고 합니다. 동생 고양이 부와 함께 한집에 살았던 녀석은 세상 둘도 없는 행복한 고양이였습니다.


사랑하는 동생 고양이 부와 늘 항상 붙어 다녔기 때문이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동생 고양이 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됐는데요.


슬픔에 잠긴 형아 고양이 베어. 집사는 집 뒷마당에 동생 고양이 부의 무덤을 만들어줬고 형아 고양이 베어가 지금까지 매일 찾아가 동생과 인사를 나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동생 무지개 다리 건넌 뒤 매일 무덤 찾아온다는 형아 고양이 / tiktok_@taliarycroft


비록 자신의 옆에는 없지만 뒷마당에 동생 고양이가 묻혀 있다는 사실에 잊지 않고 매일 같이 동생을 보러 간다는 형아 고양이.


매번 찾아갈 때마다 동생에게 잘 있어냐며, 보고 싶었다며 말을 거는 형아 고양이는 한동안 무덤 주변에서 몸을 뒹구르며 슬픔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정말 감동이면서도 슬픔 그 자체가 아니겠습니까. 동생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며 무덤을 찾아가는 형아 고양이 모습에서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데요.


부디 형아 고양이 베어가 하루 빨리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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