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량에서 개울로 내던져진 두 강아지는 어떻게든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버텼다

장영훈 기자
2024.07.01 01:47:46

애니멀플래닛차량 창문에서 개울로 내던져진 두 강아지의 모습 / SNARR Northeast


어쩌면 지구상에서 제일 잔인한 존재는 인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 창문에서 살아있는 강아지 두 마리가 개울에 던져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개울에 빠진 두 강아지는 어떻게든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헤엄쳐서 개울에 떠다니는 나뭇가지와 쓰레기를 붙잡고 겨우 간신히 버텼는데요.


왜 이 두 강아지는 하루 아침에 유기된 것일까.그것도 달리는 차량 창문에서 쓰레기 버리듯 내던져진 것일까요. 화를 넘어 분노를 자아내게 만든 강아지 유기 사건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동물보호소 SNARR에 따르면 두 래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가 개울에 빠진 채로 구조되는 일이 벌어진 것.


애니멀플래닛개울에 빠졌다가 구조된 강아지의 안타까운 모습 / SNARR Northeast


이날 두 래브라도 강아지는 달리는 차량에서 내던져졌다고 합니다. 다행히 뒷차량 운전자가 현장을 목격, 급브레이크를 밟아 차량을 세운 뒤 강아지들을 구조하려고 달려갔죠.


현장을 목격하고 강아지들을 구조하러 달려간 이 운전자는 무사히 강아지들을 구조한 후 자신의 차량에 태워 동물보호소까지 직접 데려다줬다고 하는데요.


구조될 당시 찍어놓은 사진 속에는 두 래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서 개울에 버려져 있는 각종 나뭇가지와 쓰레기들을 붙잡고 버티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늦었더라면 매우 큰 일이 날 수도 있었던 상황. 다행히 뒤따라오던 운전자의 도움으로 구조된 두 래브라도 강아지는 무사히 동물보호소로 옮겨져 치료를 받으며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구조된 후 보호소로 옮겨진 두 강아지 모습 / SNARR Northeast


검사 결과 목숨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기생충은 물론 폐에 물이 차있는 등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진단됐는데요.


이들 두 래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는 의료진들의 도움과 보살핌 덕분에 하루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위탁가정에서 임시 보호를 받게 됐다고 하는데요. 차량에서 내던져진 충격과 아픔,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을 두 래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들.


부디 새 가족의 품에서는 아픈 과거를 잊고 오래 오래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으며 행복한 반려견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응원해봅니다.


애니멀플래닛위탁 가정으로 보내져 보살핌 받고 있는 중인 두 강아지 / SNARR North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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