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멀쩡했던 땅콩이 불과 하루 아침 사이 감쪽같이 사라져 있자 놀란 고양이의 반응

장영훈 기자
2024.06.30 14:24:24

애니멀플래닛땅콩 사라져 있자 절규하는 고양이 모습 / John Reed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분명히 멀쩡하게 있었던 땅콩이 불과 하루 아침 사이 감쪽같이 사라져 있자 놀라도 너무 놀란 고양이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자신의 상황에 너무 놀라 결국 절규하는 듯이 입을 벌려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게 하는데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지 궁금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잉글랜드 컴브리아주 프리징턴에 사는 집사 존 리드(John Reed)는 마일로(Milo)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죠.


하루는 수컷인 고양이 마일로가 혹시 모를 사고를 치지 않을까 싶어서 고민한 끝에 중성화 수술을 시켰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평소와 다른 허전함에 아래 부분 살펴보는 고양이 / John Reed


태어난지 6개월 밖에 안됐던 고양이 마일로는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받고 퇴원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별 일이 벌어지지 않았죠. 하지만 집에 돌아온 뒤 일어 벌어지고 말았는데요. 마취에서 깬 녀석이 아랫부분을 한참 살펴본 것.


평소와 다르게 허전함을 느꼈던 고양이 마일로는 자신의 중요 부위인 땅콩이 감쪽같이 사라져 있음을 깨닫고 질겁하며 절규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녀석이 얼마나 크게 울었는지 집사의 양쪽 귀가 얼얼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실제 공개된 사진 속의 고양이 마일로는 절망감을 감추지 못한 표정이었죠.


애니멀플래닛땅콩이 감쪽같이 사라져 있자 절규하는 고양이 / John Reed


집사 존 리드는 "허전함 때문인지, 아니면 수술 부위가 아파서 그런지 몰라도 한참을 아랫부분만 바라봤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너무도 안타깝고 슬픈 상황이지만 표정이 너무 오묘해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라고 덧붙였죠.


눈 떠보니 감쪽같이 땅콩이 사라져 당황했을 고양이 마일로는 어쩐 심정이었을까요. 절규하는 고양이 마일로의 리얼 반응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 짓게 합니다.


한편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 경우 성호르몬을 분비하고 방출하는 기관을 제거함으로써 성호르몬으로 유발되는 임신, 발정 이외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을 차단하는 목적을 가진 수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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