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갑질 논란' 강형욱 "사실 제 마음도 많이 다쳐…성실히 조사 임해 진실 밝힐 것"

장영훈 기자
2024.06.30 14:37:44

애니멀플래닛강형욱 인스타그램 / instagram_@hunter.kang


직장 내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전 직원들의 메신저를 무단 열람해 고소당한 가운데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형욱은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강형욱은 회사 대표로서의 삶을 접고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는데요.


지난 26일 강형욱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강형욱은 "지난 한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말문을 열었죠.


이어 "부족한 대표로서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참담함과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다"라며 "더불어 보다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강형욱은 또 "제 소식을 접하면서 실망하고, 마음 상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경찰서에 자신과 자신의 아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된 사실과 관련해 강형욱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했거나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말씀드린다"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강형욱은 회사 대표로서의 삶을 접고 자신의 본업인 훈련사로서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며 끝으로 자신도 용기 내어 가족과 반려견들과 함께 산책을 나갈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밝혔죠.


강형욱은 "길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어떤 말씀이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며 "많이 뵙고 싶었다. 앞으로 훈련사로서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앞서 강형욱은 자신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취지의 후기가 구직 플랫폼에 올라오면서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 논란 의혹으로 확산됐습니다.


전 직원들은 강형욱이 CCTV를 통해 직원들을 감시하고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명절 배변봉투 스팸 선물, 반려견 레오 방치 등 의혹이 이어졌는데요.


이와 관련해 강형욱은 직원들의 사내 메시지를 열람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CCTV를 통한 감시 등 대부분의 의혹은 부인한 바 있습니다.


한편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강형욱과 그의 아내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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