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가 따뜻해서 좋은지 품에 꼭 끌어안고서 두 눈 '희번득' 뜬 채로 자는 고양이

장영훈 기자
2024.06.26 15:15:38

애니멀플래닛셋톱박스 끌어안고 자는 중인 고양이의 모습 / 蹦綿綿


분명히 자기 침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셋톱박스를 품에 꼭 끌어안고서 자는 고양이가 있어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것도 두 눈을 희번득 뜬 채로 자는 고양이.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이해하고 싶어도 이해할 수 없는 고양이의 돌발행동이 보는 이들을 웃게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대만 타오위안시에 살고 있는 집사는 조금은 특별한 고양이랑 한집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고양이의 이름은 리아오(哩啊哦).


애니멀플래닛셋톱박스 끌어안고 자는 중인 고양이의 모습 / 蹦綿綿


평소 셋톱박스를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고양이 리아오는 셋톱박스 위에 올라가서 잠을 자는 것이 취미라고 할 정도로 남다른 셋톱박스 사랑을 자랑하죠.


하루는 고양이 리아오가 셋톱박스를 베개 삼아서 누워 자고 있는 모습을 본 집사는 가까이 다가갔다가 두 눈을 의심했다고 합니다.


아니 글쎄, 평소와 다르게 오양이 리아오가 두 눈을 희번득 뜬 채로 셋톱박스를 끌어안고 자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보면 볼수록 너무 신기했던 집사는 이대로 지나칠 수가 없어 사진으로 남겼죠. 집사가 자기를 찍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는 고양이 리아오인데요.


애니멀플래닛평소 남다른 셋톱박스 사랑 드러낸 고양이의 모습 / 蹦綿綿


사실 집사는 고양이 리아오가 셋톱박스에 집착해서 TV 뒤로 숨긴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자 고양이 리아오는 나라 잃은 것 마냥 표정을 지어 보였죠.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 싶었던 집사는 다시 셋톱박스를 원래 자리로 꺼내놓았고 그제서야 고양이 리아오는 평소 표정으로 돌아왔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셋톱박스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녀석. 그렇게 녀석은 오늘도 셋톱박스를 품에 안은 상태에서 잠을 잔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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