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3개월 밖에 안된 아기 고양이가 세탁기 안에 갇혀 20분간 빨랫감과 함께 돌려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세탁기에서 서둘러 아기 고양이를 꺼낸 주인은 기절한 아기 고양이를 살리기 위해 몇 주전에 배운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고 덕분에 아기 고양이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영국 일간 미러는 지난 8일(현지 시간) 세탁기 안에 갇혀 20분간 돌려졌다가 기절한 아기 고양이가 주인이 실시한 CPR 덕분에 살 수 있었다고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리버풀에 살고 있는 커트니 드류리(Courtney Drury)는 4살 어린 딸과 생후 3개월된 아기 고양이 포지를 돌보느라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세탁기에 빨래를 넣고 돌린 그녀는 아기 고양이 포지가 보이지 않자 집안 곳곳을 아무리 찾아봐도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때 무렵 "야옹~ 야옹~"하고 우는 아기 고양이 포지 울음 소리가 들렸지만 좀처럼 찾을 수 없었는데요. 세탁기를 돌린지 20분이 지났을까.
사라졌던 아기 고양이 포지가 세탁물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서둘러 아기 고양이 포지를 꺼냈습니다.
알고보니 아기 고양이 포지가 세탁기 안에 들어가 있던 빨랫감 사이를 파묻고 들어가 낮잠을 자는 바램에 세탁기에 있을 줄은 꿈에 몰랐는데요.
기절한 아기 고양이 포지를 보자마자 그녀는 몇 주전에 배운 CPR을 바로 시행했고 덕분에 아기 고양이 포지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이후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고양이 포지는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주인 커트리 드류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CPR을 시행하지 않았으면 고양이가 살 수 없었을 거라고 말하더라"라며 "기적의 고양이 임이 틀림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일을 계기로 세탁기 문앞에는 고양이가 들어가 있는지, 아닌지 확인해달라고 적힌 메모가 붙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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