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자신들 데리고 산책하러 나왔는데 대놓고 다른 강아지를 예뻐하는 집사의 모습에 몹시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두 강아지가 있습니다.
과연 이들 두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에게 다가가 예쁘다며 쓰담쓰담해주고 있는 집사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인데요.
자기들 놔두고 다른 강아지를 예뻐하는 집사를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강아지들의 표정이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대만 타이중시에 살고 있는 집사 리우지아홍(劉家宏)은 요크셔테리어 강아지 피피(皮皮)를 키우고 있죠.
하루는 강아지 피피를 데리고 산책을 하러 나왔을 때의 일입니다. 때마침 길에서 처음 본 여성이 조심스럽게 다가와 강아지 피피를 예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평소 산책하러 다닐 때마다 마주하는 상황이다보니 집사 리우지아홍은 그러려니 하고 있었습니다.
여성은 집사의 동의를 구하고 손을 뻗어 강아지 피피를 쓰담쓰담해주고 있었죠. 한참 쓰담쓰담이 이어지고 있던 그때 어디선가 뜨거운 시선이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주변을 둘러본 집사 리우지아홍은 그만 웃음이 빵 터지고 말았는데요. 벤치에 앉아있는 두 강아지가 이 상황이 달갑지 않다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던 것.
알고 봤더니 강아지 피피가 예쁘다며 쓰담쓰담한 이 여성이 두 강아지의 집사였다고 합니다.
두 강아지는 집사가 자신들을 놔두고 다른 강아지를 대놓고 예뻐하는 현장에 충격 받은 표정을 지어 보이며 빤히 바라봤는데요.
얼마나 큰 충격이었는지 두 강아지 표정 모두 서서히 굳어만 갔다고 합니다. 심지어 집사를 째려보기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이거 누가 잘못한 것일까.
이대로 있으면 벤치 위에 앉아있는 두 강아지들이 너무 싫어할 것 같았던 집사 리우지아홍은 서둘러 강아지 피피를 데리고 자리를 피했다고 합니다.
산책하는 도중 다른 강아지들을 만날 때는 아무리 예뻐도 강아지들이 보는 앞에서 대놓고 쓰담쓰담이나 예뻐하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하는 사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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