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 싫다며 '으르렁' 거리자 서운해 서로에게 등 돌리고 모른 척하는 중인 아이와 강아지

장영훈 기자
2024.06.22 01:18:20

애니멀플래닛서로 등 들리며 모른 척하는 중인 아이와 강아지 / Nina Chen


평소 같았으면 서로에게 껌딱지처럼 찰싹 붙었을 아이와 강아지. 그런데 무슨 영문인지 서로 등을 돌리고 모른 척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루종일 붙어서 지내는 아이와 강아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서로 등을 돌리며 시큰둥한 표정을 짓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대만 신베이시에 사는 엄마 니나 첸(Nina Chen)에게는 두 아들이 있는데요. 또한 집에는 강아지도 같이 키우고 있죠.


강아지 미장의 경우에는 첫째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랐다보니 이 둘은 세상 하나 밖에 없는 절친한 사이라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어렸을 적부터 함께 지낸 아이와 강아지 모습 / Nina Chen


어렸을 적 함께한 추억이 많다보니 첫째 아들의 강아지 미장 사랑은 남다른데요. 쉽게 말해 애졍 표현이 과할 때가 있다는 것.


실제로 아들은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면 엄마, 아빠가 아닌 강아지 미장부터 찾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강아지 미장만 보면 뽀뽀를 퍼붓는 등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다만 문제는 강아지 미장은 싫었던 모양입니다. 하루종일 아들이 자신에게 따라붙어서 뽀뽀를 하는 것이 여간 성가신 일이었던 것.


하루는 첫째 아들이 평소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뽀뽀를 했을 때의 일이었죠. 강아지 미장은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뽀뽀를 거부, 으르렁거렸습니다.


애니멀플래닛서로 등 들리며 모른 척하는 중인 아이와 강아지 / Nina Chen


생각지 못한 강아지 미장의 낯선 모습에 상처를 단단히 받은 아들은 서운함이 폭발했고 이후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고 등까지 돌리는 등 모른척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엄마의 눈에는 이 둘의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눈으로만 보고 지나칠 수가 없어 사진으로 찍었다고 하는데요.


공개된 사진을 보면 분명 같은 소파에 앉아 있으면서 서로에게 등을 돌린 아들과 강아지 모습이 담겨 있어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특히 아들은 단단히 서운했는지 강아지 미장에게 눈길 조차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됐을까.


애니멀플래닛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사이좋게 잘 지내는 아이와 강아지 / Nina Chen


다행히도 아들과 강아지 미장은 며칠 안돼 자연스럽게 화해를 하고 예전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화해하는 방법도 아주 귀여웠습니다. 아들이 간식을 먹고 있을 때 강아지 미장아 다가와서 애교를 부리자 풀었다고 합니다. 정말 귀엽지 않나요. 이 둘의 조합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엄마는 아들이 강아지 미장과 사이좋게 더 잘 지낼 수 있도록 꾸준히 교육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아지 미장에게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니 방해하지 않도록 말입니다. 강아지를 향한 애정과 사랑이 남다른 아들. 부디 이 마음 오래 오래 변치 않기를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강아지 향한 사랑이 남다른 아이의 모습 / Nina Chen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