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하면 아무래도 우람한 덩치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잠들 때는 경계가 사라지는가 봅니다.
여기 피곤했는지 혀를 집어넣는 것도 깜빡 잊어 버린 채 옆으로 바닥에 누워서 잠든 백호의 생각지 못한 귀여운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게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동물들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해 SNS상에 올리는 한 누리꾼은 일본 우쓰노미야에 위치한 우쓰노미야 동물원에서 촬영한 백호 사진을 공개한 것.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백호가 옆으로 누워서 잠든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눈길을 끌어 모으는 것은 혀를 빼꼼 내밀고 있는 백호의 입입니다.
무슨 영문인지 백호는 혀를 내밀고서는 그대로 자고 있었죠. 아무래도 혀를 집어넣어야 한다는 것을 깜빡 잊고 그대로 잠든 모양인데요.
얼마나 깊게 잠들었는지 혀를 집어넣어야 하는 것도 깜빡 잊은 채로 잠든 것일까. 백호에게 이런 반전 매력이 있을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여기에 좋은 꿈이라도 꾸는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있어 더더욱 귀여움을 배가 시키게 하는데요. 호랑이에게 '덩치 큰 고양이'라는 수식어가 왜 붙는지 납득이 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다른 사진 속에는 주변을 경계하는 듯 두 귀를 뒤로 젖힌 상태로 주변을 살펴보는 백호 모습이 담겨져 있었는데요.
참고로 호랑이 경우 불안하면 양쪽 귀를 뒤로 젖힌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무언가 녀석을 불안하게 한 모양입니다. 물론 그것이 무언지 알 수는 없지만 말이죠.
아무튼 우람한 덩치와 다른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는 백호의 모습에 그저 웃음 밖에 안 나오는데요. 알면 알수록 묘하게 빠져드는 백호의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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