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굶주려서 삐쩍 마른 길고양이가 밥그릇에 다가가자 강아지가 보인 감동적인 행동

장영훈 기자
2024.06.18 00:34:57

애니멀플래닛길고양이가 자기 밥그릇 차지하자 강아지가 보인 행동 / 萌园长


한눈에 봐도 앙상하게 마른 길고양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길거리 생활하면서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해 굶주렸던 모양입니다.


온몸이 삐적 말라서 앙상한 뼈만 드러낸 길고양이는 눈앞에 놓인 강아지의 밥그릇을 보더니 살금살금 다가갔습니다.


강아지의 밥그릇에 담겨져 있는 사료를 조금이라도 얻어 먹기 위해 길고양이는 다짜고짜 밥그릇에 얼굴부터 내밀었는데요.


때마침 그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밥그릇의 주인 강아지는 잠시후 정말 감동적인 행동을 보여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애니멀플래닛길고양이가 밥 먹자 뒤로 물러서서 자리 비켜주는 강아지 / 萌园长


사연은 이렇습니다. SNS상에는 오랫동안 굶주린 탓에 삐쩍 마른 길고양이가 자기 밥그릇에 다가와 밥을 먹는 모습을 본 강아지가 있습니다.


보통 강아지들이라면 자기 밥그릇 뺏어 먹지 말라며 길고양이 향해 짖으며 경계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강아지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죠.


강아지는 수척해진 길고양이가 불쌍했던 것일까. 밥그릇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멈추더니 오히려 뒷걸음질하며 밥그릇과 멀찌감치 떨어져 앉았습니다.


반면 길고양이는 너무 허기진 탓에 밥그릇 주인인 강아지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다짜고짜 강아지 밥그릇으로 다가가 밥을 먹기 시작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강아지는 삐쩍 마른 길고양이가 오랫동안 굶주렸다는 것을 알기라도 하는 듯 거리를 두고 자기 밥그릇을 양보했던 것.


길고양이가 자기 밥그릇 차지하자 강아지가 보인 행동 / 萌园长


혹시나 길고양이가 밥을 먹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돼 거리를 두고 지켜만 볼 뿐인 강아지인데요. 정말 대단하고 또 대견스러운 행동 아닙니까.


길고양이는 강아지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무사히 배를 채울 수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물론 강아지는 굶어야만 했지만 말이죠.


어느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혼자 알아서 척척 길고양이에게 배려하고 챙겨주는 강아지의 모습 정말 엄지척 아닌가요.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너무 감동이네요", "강아지한테서 한 수 배웁니다", "넌 정말 감동이었어",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드네", "고개를 끄덕끄덕함"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밥 먹는 중인 길고양이 뚫어져라 빤히 바라보는 강아지 / 萌园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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