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이 방사장에 떨어뜨린 플라스틱 카메라 후드 주워서 '와그작' 씹은 판다 푸바오

장영훈 기자
2024.06.17 12:43:08

애니멀플래닛플라스틱 카메라 후드 주워서 씹고 있는 판다 푸바오 / weibo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지 얼마 안돼 관람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관람객이 방사장에 떨어뜨린 물건 때문인데요. 도대체 판다 푸바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판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상에는 판다 푸바오가 방사장에 떨어진 물건을 주워다가 '와그작' 씹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 등이 속속 올라왔죠.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오전 9시 55분쯤 남서부 쓰촨성 청두시 외곽에 있는 자이언트판다 보호 연구센터 선수핑기지의 판다 푸바오 방사장에 한 관람객이 정체불명의 물건을 떨어뜨린 것.


판다 푸바오는 이 물건을 주워다가 가지고 놀더니 이내 자신의 입에 넣어서 씹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플라스틱 카메라 후드 주워서 씹고 있는 판다 푸바오 / weibo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물건이 떨어진 것일까. 현재로서는 플라스틱 카메라 후드가 떨어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제 웨이보상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카메라 후드로 추정되는 검은색 플라스틱이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선수핑기지측은 즉각 관람을 일시 중단하는 한편 판다 푸바오를 내부 방사장으로 데려가 관찰했다고 합니다.


또한 방사장 울타리 주변에 관람객이 접근하는 것을 막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플라스틱 카메라 후드 주워서 씹고 있는 판다 푸바오 / weibo


앞서 판다 푸바오는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간 이후 격리와 현지 적응 과정을 거쳐 지난 12일 일반 대중에게 전격 공개됐는데요.


일각에서는 관람객들의 부주의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는 반응에서부터 방사장 주변에 보호망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 너무 부주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후 판다 푸바오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다시 방사장으로 나왔고 관람도 정상적으로 재개됐습니다.


한편 판다 푸바오는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한국에 보내진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지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습니다.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서 만 4살이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함에 따라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플라스틱 카메라 후드 주워서 씹고 있는 판다 푸바오 / wei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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