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이러는 걸가요. 가족이라고 말해놓고 무책임하게 강아지를 유기하는 사람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듯 강아지를 물건처럼 길거리에 내다버리는 사람들. 여기 보호소 창고 앞 기둥에 목줄로 묶여진 채 유기된 보더콜리 강아지가 있는데요.
이 아이는 어쩌다가 유기된 것일까요. 하루 아침에 버림 받은 보더콜리 강아지의 눈빛은 슬픔과 두려움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동물보호단체 프리스트강 동물구조대(Priest River Animal Rescue)에 따르면 보호소 내 기부 창고 근처 기둥에 목줄로 묶여진 보더콜리가 발견됐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보더콜리 강아지가 목줄에 묶여진 채 멍하니 서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누가 봐도 누군가가 자신을 알아봐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아이는 왜 이곳에 목줄로 묶여진 채 버림 받은 것일까.
유기된 보더콜리를 발견한 보호소 직원은 "오늘 아침에 도착해서 기증 창고에 묶인 강아지를 발견했어요"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보호소 관계자들은 겁에 잔뜩 질려 있는 보더콜리를 구조하기 위해 간식을 동원, 진정할 때까지 기다린 다음 구조해 보호소에서 생활하도록 했다고 하는데요.
자원봉사자인 바바라 그로버(Barbara Grover)는 구조된 보더콜리와 관련해 "다행히 건강상의 문제는 없지만 겁이 많고 혼란스러워서 우리에게 으르렁 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죠.
그러면서 "매일 수많은 동물을 부지런히 돌보고 있는 보호소 직원에게 이로 인해 추가 부담이 가해지는 것은 정말 불공평하고 잠재적으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라고 꼬집었는데요.
자원봉사자 바바라 그로버는 또한 "이와 같은 경우 적절한 항복 절차가 따르지 않으면 혼란과 위험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해당 동물의 안전과 복지를 무시하는 행위가 됩니다"라며 동물 유기하는 실태를 꼬집어 비판했습니다.
그렇다면 보더콜리 강아지는 이후 어떻게 됐을까. 다행히도 녀석은 중성화 수술을 받았으며 운 좋게도 새 가족을 만나 입양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합니다.
무책임하게 키우던 강아지 등 반려동물을 물건처럼 내다버리는 이러한 오늘날 현실을 어떻게 받으들이고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강아지도 말을 못 할 뿐이지 우리와 다를 바 없이 똑같은 감정을 느낀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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