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떼에 둘러 싸인 채 두 눈 '질끈' 감으며 죽음 기다리고 있던 강아지에게 생긴 일

장영훈 기자
2024.06.15 00:09:24

애니멀플래닛굶주린 독수리떼에 둘러 싸여 있는 강아지의 모습 / Theresa Burns


무슨 영문인지 독수리떼에 둘러 싸인 채로 멍하니 앉아 있는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두 눈을 질끈 감으며 마치 자기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듯 보였죠.


도대체 강아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독수리떼에 둘러 싸인 상태에서 슬픈 눈빛을 지어 보이고 있는 강아지 사연이 가슴 아프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사진 작가 롭 브라운(Rob Brown)은 산책을 하고 있던 도중 차마 설명하기 힘들 정도의 충격적인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니 글세, 한 가정집 뒤뜰에 놓여져 있는 강아지 집 주변에 까만 독수리떼들이 빙 둘러 싸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애니멀플래닛자신이 처한 현실 담담하게 받아 들이고 있는 강아지 모습 / Theresa Burns


무엇보다 독수리떼들은 굶주렸는지 그중 한마리가 강아지의 귀를 부리로 쪼아댔습니다. 문제는 이 강아지가 아무런 저항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


현장을 목격한 그가 독수리떼를 쫓아내보려고 소리내며 손짓까지 해봐았지만 거들떠 보지 않는 독수리들.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독수리떼에 둘러 싸여 있는 강아지 모습이 담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고 이를 본 한 누리꾼이 대신 동물보호단체에 전화를 걸었죠.


다행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독수리떼에서 벗어난 녀석. 무엇보다 심각한 영양실조와 피부병을 앓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녀석은 얼마나 많이 무섭고 또 배고팠으며 서러웠을까. 구조 대원은 주인으로부터 학대 사실을 인정 받은 뒤 녀석을 데리고 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무사히 구조된 강아지의 이후 모습 / Theresa Burns


그렇게 녀석이 행복할 줄 알았지만 녀석을 받아주겠다는 보호소 시설이 없어 안락사 당할 위기에 놓이게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때마침 메리트 핏불 재단에서 녀석을 데려가겠다고 연락했고 재단 보호소를 통해 키이나 란치(Keana Lynch)가 입양을 결심하게 됩니다.


생사를 오가는 상황 속에서 독수리 떼에 죽을 뻔했던 강아지는 그렇게 기적처럼 새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었죠.


말하기 힘들 남모를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 부디 새 가족을 만난 이후 아픈 상처를 잘 이겨내서 오래 오래 행복하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해봅니다.


애니멀플래닛기적처럼 새 가족 만나고 행복 되찾은 강아지 모습 / Theresa Bu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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