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아니고 무려 3년이라는 세월 동안 집밖을 나올 때마다 원인 모를 까마귀떼들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남성이 있습니다.
이 남성은 어쩌다가 까마귀떼들에게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일까. 또 까마귀떼들은 왜 이 남성을 집요하게 3년 동안 따라다니며 괴롭힌 것인지 궁금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인도 마디야 프라데시주에 사는 이 남성의 이름은 시바 케왓(Shiva Kewat)이라고 하는데요.
그는 까마귀에게 자신이 공격 받기 시작한 것은 정말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말합니다. 하루는 쇠그물에 걸린 새끼 까마귀를 발견하게 된 그.
새끼 까마귀를 구해주려는 과정에서 그만 새끼가 목숨을 잃고 말았다는 것. 이후 어미 까마귀로 추정되는 까마귀가 그를 계속 따라다니며 부리로 공격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어미 까마귀가 다른 까마귀들을 그것도 떼로 데려와서는 그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무래도 그가 자신의 새끼를 죽였다고 단단히 오해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까마귀가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설령 말을 할 줄 안다고 해서 오해 받을 만한 상황 때문에 까마귀가 믿어줄 이유가 없었던 것.
하루도 아닌 계속해서 까마귀떼들의 공격을 받아야만 하는 그는 도저히 못 참겠다 싶어서 손에 막대기 같은 무기를 들고 다녔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한두번 하고 끝이 날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까마귀떼들의 공격이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마을에도 소문이 퍼졌을 정도였죠.
과연 까마귀떼들의 공격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언제쯤이면 그의 억울한 이 상황을 풀 수 있을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한편 행동생태학과 사회생물학지에는 까마귀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한다는 내용이 담긴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까마귀들은 처음 본 사람을 매우 경계하는 행동을 보이는 경향을 보이지만 간식을 주고 안면을 트게 되면 1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사람 걸음걸이를 알아볼 정도로 안면인식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
또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까마귀의 경우 안면인식 능력을 바탕으로 복수 능력까지 갖춘 동물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후문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