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세계는 약육강식이라고 하지만 이 말이 무색하게 만들기도 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질 때가 있습니다.
여기 겁도 없이 호랑이의 배에 올라가서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자리잡고 누워서 잠든 새끼 돼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누가 봐도 매우 대단히 위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새끼 돼지는 아무렇지 않는 듯 호랑이의 배에 꼭 붙어서 잠들었죠.
호랑이도 새끼 돼지가 마치 베개라도 되는 것 마냥 품에 꼭 끌어안고서는 같이 나란히 잠들었는데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산시성 원청시의 한 동물원에서는 우리에 사는 호랑이와 그 옆에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배에 올라가 누워서 잠든 새끼 돼지가 목격된 것.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서 호랑이와 새끼 돼지는 세상 둘도 없는 절친한 친구라도 되는 것처럼 서로 꼭 붙어서 낮잠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보고 또 봐도 놀라운 이 상황. 심지어 새끼 돼지는 호랑이의 배가 폭신폭신하고 따뜻해서 좋은지 그 위에서 대놓고 자고 있었는데요.
현장 사진을 찍은 관람객은 아이를 데리고 동물원에 갔다가 새끼 돼지가 호랑이 배 위에 누워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둘이 자고 있는 모습이 의외였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동물원 측이 호랑이 우리 안에 새끼 돼지를 먹이로 집어넣은 것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드러냈는데요.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너무 신기한 조합이라는 반응에서부터 호랑이가 깨어나면 새끼 돼지를 잡아먹을지 누가 알겠냐며 문제를 제기한 것.
이와 관련해 동물원 측은 먹이주기 쇼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뜻밖의 상황에서 호랑이가 새끼 돼지를 끌어안고 잠을 자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호랑이가 잠을 잘 자지 못한다면서 평소 온순한 성격을 가진 호랑이라는 점, 호랑이가 너무 배고파서 새끼 돼지를 잡아먹는 걸 방지하고자 먹이를 충분이 먹게 한 다음 둘이를 같이 있게 한다고 해명하며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새끼 돼지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호랑이 배 위에 올라가서 잠든 모습이 조금 의아스럽기도 하지만 동물의 세계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끼게 만드는 이 모습.
호랑이에게 있어 새끼 돼지는 어떤 존재일까요. 반대로 새끼 돼지에게 있어 호랑이는 어떤 존재인지 정말 궁금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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