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대 청년세대는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0대 10명 중 3명은 '결혼 상대자가 반려동물을 반대하면 결혼을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해 반려동물이 하나의 가족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 4일 20대 청년 1000명(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연애와 결혼, 자녀, 가족, 사회, 행복에 대한 견해를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했는데요.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응답자의 96.4%는 '반려동물도 가족'이라고 답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31.3%는 또 만약 결혼할 상대방이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 키우는 것을 반대한다면 결혼을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도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만큼 반려동물이 우리 생활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과거와 달라졌으며 '가족'이라는 인식이 더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결과였습니다.
이밖에도 본인의 행복을 구성하는 3가지 요소로는 '경제력, 가족, 취미생활' 순으로 꼽았는데요. 현재의 이런 행복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는 '가족, 친구 및 지인, 인터넷·SNS' 등을 들었습니다.
또 일상 속의 행복으로는 '가족, 친구, 연인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좋아하는 사람들과 취미생활을 같이할 때'였습니다.
한편 '노키즈존' 도입에 대해서 '가게 주인의 권리'라는 답변이 61.4%로 가장 많았으며 '노키즈존을 선호한다'는 답변도 19.2%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아이들의 인권이 존중받지 못하는 것 같다', '정이 없고 각박하게 느껴진다'는 답변은 각각 9.3%, 7.7%에 머물렀습니다.
향후 결혼 의향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47.3%였는데요.
'꼭 결혼할 것'이란 응답은 18.7%에 그쳤습니다. 출산 의향에 대해서는 56.9%가 '낳고 싶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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