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엇을 믿고 저렇게 까불거리는 걸까요. 겁도 없이 밖에 앉아있는 고양이에게 약 올리는 것도 모자라 시비를 거는 앵무새가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에 따르면 이웃집에 사는 고양이에게 깐죽거리며 놀리는 앵무새 모습이 담겨 있었죠.
이날 앵무새는 창밖에 앉아있는 이웃집 고양이를 보더니 창틀 밑으로 얼굴을 숙여서 숨었다가 빼꼼 내미는 등의 행동을 보이며 깐죽거리기 시작했는데요.
아무래도 유리 창문이 있어서 고양이가 절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라도 하는 듯 앵무새의 깐죽은 좀처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창문 밖에 앉아있던 고양이도 자기 눈앞에서 깐죽거리며 시비를 거는 앵무새를 예의주시하면서도 안에 들어갈 수 없는 현실에 체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무엇보다도 앵무새의 뻔뻔한 깐죽거림은 좀처럼 멈추지 않았는데요. 고양이가 자신에게 위협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앵무새의 깐죽은 계속 됐습니다.
앵무새는 도대체 왜 무엇을 믿고 이렇게까지 고양이를 약 올리는 것일까요. 아무래도 유리 창문이 눈앞에서 떡하니 닫혀 있는 것만 믿고 저러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한편 겁도 없이 고양이 앞에서 대놓고 약 올리는 중인 이 앵무새는 인도목도리앵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목도리앵무는 평균적으로 크기가 머리에서부터 꼬리까지 약 40cm, 수명은 30년 안팎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못 말리는 앵무새임은 분명합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