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이 확 치솟아 올라서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 속에서 건물에 갇힌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벽 타고 올라간 남성이 있습니다.
남성은 위험을 무릅 쓰고 벽을 타고 올라가서는 창문에 있는 고양이를 낚아채 듯 집어 아래로 던져 목숨을 구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콜롬비아 메데인 세비야에 있는 한 건물에서 원인 모를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문제는 건물에 붙은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들이 갇혀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었던 것.
화재난 건물에 갇혀 있는 고양이를 본 세르히오 에스테반 마린(Sergio Esteban Marín)이라는 남성은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죠.
SNS상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그는 창문에 올라가 있는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건물 벽을 타고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조심스럽게 고양이한테 다가간 그는 1분 1초 놓치지 않으려고 고양이를 낚아채 듯 집어서 건물 아래로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구조했는데요.
일각에서는 고양이를 건물 아래로 던지다시피 떨어뜨렸다며 엄연한 동물학대라고 비판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있었던 위험한 상황 속에서 고양이를 안으려고 했다가 불길 쪽으로 도망가면 더 위험했을 것이라며 반박하는 의견도 줄을 이었죠.
현장에서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건물 벽을 타고 올라가 고양이를 구조한 남성을 향해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앞서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건물 벽을 타고 올라갔던 그는 벽을 잡고 내려오려다가 또 다른 창문 쪽에 고양이가 있는 것을 보고 구조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그가 화재현장에서 구조한 고양이만 모두 10마리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소방차가 도착할 때까지 위험에 처한 고양이를 구조하는데 자신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그의 용감한 행동에 누리꾼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은 위험한 상황 속에서 기꺼이 목숨을 걸고 팔을 걷어서 고양이들 구조에 나선 그의 용감한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재난위험관리청(DAGARD)은 주택 2채가 불길에 탔으며 심각한 부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고 하는데요.
화재현장에서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벽을 타고 올라간 세르히오 에스테반 마린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방관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또 다른 고양이가 나오자 다시 돌아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벽은 이미 너무 뜨거웠는데 '저걸 구조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라며 "너무 뜨거웠음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다른 새끼 고양이를 데리고 나갔습니다"라고 전했죠.
끝으로 세르히오 에스테반 마린은 "작은 동물들도 생명체이기 때문에 진심을 다해 구조한 것"이라며 "나는 동물을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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