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영문인지 울타리 아래의 틈 사이로 얼굴을 빼꼼 내밀며 길을 지나가는 행인을 간절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왜 강아지는 행인을 간절하게 바라봤던 것일까. 여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다 숨어 있었는데요. 과연 행인은 강아지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러닝 코치이자 운동선수 마리사 카시야스(Marisa Casillas)는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영상 하나를 찍어 올렸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시의 한 거리를 걸어가고 있던 그녀는 강아지 한마리가 울타리 아래로 얼굴을 내밀고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강아지가 경계하는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죠. 오히려 강아지는 짖거나 으르렁거리지 않고 오히려 뭔가 원한다는 듯이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바라볼 뿐이었는데요.
알고 봤더니 이 강아지가 원하는 것은 도로에 떨어져 있는 테니스공이었죠. 네, 그렇습니다. 마당에서 테니스공을 가지고 놀았는데 울타리 틈사이로 공이 굴러간 것.
다만 문제는 울타리 너머로 공이 굴러갔기 때문에 공을 다시 물어서 가지고 놀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고 강아지는 우울함을 감추지 못했죠.
길을 지나가는 행인 누군가가 자신의 테니스공을 주워다가 돌려주기만 기다리고 있었던 강아지였습니다.
다행히도 때마침 마리사 카시야스가 길을 지나갔고 강아지는 간절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던 것이라고 하는데요.
차마 강아지의 간절한 눈빛을 외면할 수가 없었던 그녀는 테니스공을 주워다가 강아지에게 돌려줬다고 합니다.
강아지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마당으로 돌아가 신나게 공을 가지고 놀았따고 하는데요. 역시 강아지는 공을 무척이나 좋아하나봅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이 상황이 우스꽝스러움", "강아지가 공을 대하는 자세 진심이네", "정말 좋은 사람 만난 것 같네", "강아지 공 돌려 받아서 기분 좋을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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