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시와 외면 당하며 살아온 자신에게 '따뜻한 밥' 챙겨준 손길에 눈물 흘린 길고양이

장영훈 기자
2024.06.06 01:21:27

애니멀플래닛따뜻한 밥 챙겨준 손길에 눈물 흘리는 길고양이 / El Diario NY


눈칫밥 먹으며 오랫동안 길거리 생활을 하며 사람들로부터 멸시와 외면을 당하며 살아왔던 길고양이가 있습니다.


길고양이는 오직 자신을 위해 따뜻한 밥을 챙겨준 사람의 손길에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는데요. 무엇이 그토록 서러웠고 또 슬펐던 것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SNS상에는 오랫동안 먹지 못하고 굶주렸는지 길거리에 쓰러져서 죽기 일보 직전인 길고양이를 구조해 따뜻한 손길을 내민 여성의 사연이 올라온 것.


이날 평소처럼 길을 걸어가던 여성은 우연히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길고양이 한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따뜻한 밥 챙겨준 손길에 참아왔던 눈물 흘리는 길고양이 / El Diario NY



한눈에 봐도 뼈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길고양이는 얕은 신음을 내뱉고 있었는데요. 차마 길고양이를 외면할 수가 없었던 여성은 길고양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죠.


길고양이에게 챙겨줄 것이 있나 집안을 다 뒤진 여성은 따뜻한 밥과 생선 조각을 조금 챙겨와서 길고양이 앞에 내밀었는데요.


잠시 머뭇거리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하던 길고양이는 경계심을 풀고 이내 밥을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습니다.


밥을 얼마 먹지 않은 길고양이는 잠시후 두 눈가에 눈물이 글썽글썽 맺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알고보니 태어나 처음으로 누군가 챙겨준 따뜻한 밥을 먹어본 길고양이.


그동안 눈칫밥만 먹고 지내왔었기에 길고양이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한끼의 식사였던 것. 얼마나 많이 서러웠을까요.


따뜻한 밥 챙겨준 손길에 눈물 흘리며 밥 먹는 길고양이 / El Diario NY


길고양이는 지난 세월 자신이 겪었던 각종 멸시와 차별, 외면이 떠오르기라도 했는지 밥 먹는 내내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밥을 먹는 길고양이 모습을 지켜보던 여성은 "사람에게 버림 받은 길고양이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랑이 절실하게 필요한 아이들"이라며 "어쩌면 길고양이 문제는 인간이 만든 문제일지도 몰라요"라고 덧붙였습니다.


따뜻한 밥 한끼에 눈물을 흘리는 길고양이의 모습은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데요. 어느 누구도 차별 받거나 멸시 받아도 되는 존재는 없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


애니멀플래닛두 눈가에 눈물이 글썽글썽 맺힌 길고양이의 모습 / El Diario 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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