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인 줄 알았는데…" 낚시하러 갔다가 수심 113m 호수에서 낚은 야생 고양이

하명진 기자
2019.12.05 13:57:12

애니멀플래닛Daily Mail


무언가 물속에서 파닥거려 물고기인 줄 알았던 아빠와 아들은 이것의 정체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보았길래 그토록 깜짝 놀란 것일까요? 이야기는 지난 10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몬태나주의 한 호수에 낚시를 하러 간 아빠와 아들은 보브캣(Bobcat)을 낚은 일이 벌어졌는데요.


보브캣은 북미산 야생 고양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야생 고양이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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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보브캣은 미국 전역에서 살았을 만큼 흔했지만 지금은 중서부 지역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희귀해졌죠.


이날 아빠 밥 헤리포드(Bob Hereford)와 아들 브렛(Brett)은 모처럼 몬태나주에서 가장 큰 호수인 플랫헤드호로 낚시를 나갔습니다.


낚시를 하려고 준비하는 그 순간 물고기인 것 같은 무언가가 파닥파닥 움직였고 살펴보니 보브캣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생각지도 못한 정체에 당황한 두 부자(父子)는 서둘러 그물을 던진 뒤 보브캣을 구조했죠. 당시 보브캣은 낯선 사람의 등장에 으르렁거리며 위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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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부자는 호숫가 밖으로 나와 녀석을 풀어주자 유유히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결코 잊지 못할 광경을 목격한 두 부자.


그렇다면 어쩌다가 보브캣이 호수에 빠져 있었던 것일까요?


현지 매체들은 아마도 포식자인 독수리에게 잡혀가다가 몸부림을 치는 등으로 인해 보브캣이 물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어째됐든 두 부자가 아니었으면 보브캣은 물에 빠져 허우적 거렸을 뻔 했는데 천만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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