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위에서 잠든 고양이에게 눌려 생후 9개월 아기가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3일(현지 시간) 우르라이나 빈니차의 한 가정집에서 태어난지 9개월 밖에 안된 여아 알렉산드라(Alexandra)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엄마 스네자나(Snezhana)는 집안일을 하는 동안 어린 딸 알렉산드라는 뒷마당에 있는 유모차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합니다.
집안일을 마친 엄마 스네자나는 어린 딸 알렉산드라의 얼굴을 보려고 유모차에 갔다가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어린 딸 알렉산드라 얼굴 위에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한마리가 세상 편안한 자세로 누워 자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당황한 엄마 스네자나가 서둘러 유모차로 다가가자 인기척에 깬 고양이는 그대로 도망가버렸고 어린 딸 알렉산드라는 숨을 쉬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곧바로 응급구조대에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30~40분 동안 어린 딸을 살리려고 안간힘을 써봤지만 좀처럼 호흡은 돌아오지 않았는데요.
현장에 출동했던 한 구조대원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도착했을 때 아이의 몸은 따뜻했고 우유 냄새가 났었어요"라며 "아마도 고양이가 따뜻한 곳을 찾아 유모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부검 결과 어린 딸 알렉산드라의 사망 원인은 질식으로 판명됐는데요. 현지 경찰은 아이의 죽음을 단순 사고사로 판단, 엄마에게 법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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