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질주하고 있는 캥거루의 모습 / Tun Chanachai
동물원에서 탈출해 차량들이 무섭게 지나다니는 도로 위를 거침없이 뛰어다니며 질주하는 캥거루가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태국 치앙마이에 위치한 치앙마이 동물원에서 캥거루 한마리가 탈출하는 일이 벌어진 것.
이날 사육사들이 캥거루에게 줄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청소를 하고 있던 도중 갑자기 캥거루 한마리가 우리 문쪽으로 뛰어가 탈출을 감행했다고 합니다.
사육사와 직원들이 탈출을 시도하는 캥거루를 막으려고 했으나 워낙 몸이 날렵하고 재빠르다보니 캥거루를 막아내지 못했죠.
동물원 탈출해서 도로 위 질주하고 있는 캥거루의 모습 / Tun Chanachai
결국 캥거루는 동물원에서 탈출해 산간 지역의 도로에서 뛰어다니다가 카메라에 찍히게 됐는데요.
공개된 영상 속에서 캥거루는 도로 위를 거침없이 뛰어다녔습니다. 마치 원래부터 아는 길이라도 되는 것 마냥 말입니다.
캥거루가 동물원에서 탈출했다는 신고를 접수 받은 국립공원 등 관리인들은 캥거루가 발견됐다는 위치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였죠.
개울가에 캥거루 발자국과 혈흔 일부가 발견이 됐으나 수색 작업에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는데요.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거침없이 도로 위 질주하고 있는 캥거루의 모습 / Tun Chanachai
동물원에서 캥거루가 탈출한지 30시간여 만에 캥거루를 발견했습니다. 캥거루가 발견된 곳은 뜻밖에도 물가 주변에서 죽은 채로 발견이 됐는데요.
캥거루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떨어져서 부상을 입어 숨을 거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입니다.
안타깝게도 결국 죽은 채로 발견된 캥거루. 녀석은 동물원에서 탈출한 순간 무슨 생각을 했었을까.
혹시 자신이 이전에 살던 원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캥거루가 씁쓸하게 발견돼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동물원 탈출 30시간여 만에 캥거루가 발견된 현장 / Tun Chanachai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