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도, 마실 물도 주지 않은 채 버리고 떠나"…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발견된 강아지

하명진 기자
2019.12.05 08:27:02

애니멀플래닛Feeling Fine Canine and Equine Rescue


이렇게 버릴 거면 도대체 왜 키우려고 한 것일까요. 주인이 버리고 간 뒤 쫄쫄 굶주린 탓에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로 발견된 강아지가 있습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는 지난 1월 믹구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다이스(Dice)라는 이름의 3살 핏불 믹스견이 구조되는 일이 있다고 전한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하루는 폐가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은 우리 안에 갇혀 있는 몰골 상태의 강아지를 보고 경찰에 달려가 신고를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Feeling Fine Canine and Equine Rescue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할말을 잃고 말았다고 합니다. 발견 당시 강아지 다이스는 얼마나 오랫동안 굶주리며 지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몰골은 한마디로 끔찍했기 때문인데요.


정말 강아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는 것은 물론 심각한 탈수 증세까지 보였습니다.


알고보니 녀석을 버린 주인은 우리에 가둔 채 먹을 것도, 마실 물도 주지 않은 채 이사를 가버렸던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Feeling Fine Canine and Equine Rescue


원래 이 정도의 크기라면 29kg 안팎에 나가지만 강아지 다이스 체중은 고작 14kg. 지금까지 살아서 버텨준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참혹했습니다.


강아지 다이스는 동물보호소로 옮겨졌고 보호소 직원 트레이시 고딘(Tracey Godin)은 그런 다이스가 불쌍해 어쩔 줄 몰라했죠.


그녀는 임시 보호를 자청했고 딸 미카엘라 고딘(Micaela Godin)은 그 누구보다 강아지 다이스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며 사랑을 듬뿍줬는데요. 사랑의 힘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애니멀플래닛Feeling Fine Canine and Equine Rescue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던 강아지 다이스가 일주일만에 체중 5kg이 늘기 시작하더니 보호한지 3주만에 정상 체중인 29kg로 돌아온 것입니다.


활기를 되찾은 강아지 다이스는 그 여느 강아지들 못지 않게 활발하고 사람을 좋아했떤 강아지였죠. 그리고 현재는 새로운 가정에 입양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강아지 다이스가 전 주인으로부터 버려져야만 했던 아픔을 잊고 이제는 새 가족의 품에서 오래오래 사랑받으며 행복하길, 진심 어린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애니멀플래닛Feeling Fine Canine and Equine Rescue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