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굶주려 뼈만 남은 몸으로 배고프다 우는 새끼들에게 젖 물리는 어미 유기견

장영훈 기자
2024.06.01 11:09:42

애니멀플래닛배고프다며 우는 새끼들에게 젖 물리고 있는 어미 유기견 모습 / 腾讯网


떠돌이 생활을 오래한 탓에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해 뼈와 가죽만 남은 어미 유기견이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 삐쩍 말라 있어 언제 쓰러질지도 모르는 상황.


자기 몸 하나 챙기는 것도 버거운 상황 속에서 어미 유기견은 배고프다고 우는 새끼들에게 자신의 젖을 물리며 배를 채워줬는데요.


자기 자신은 굶어도 새끼들은 차마 굶길 수가 없어 자기 몸을 기꺼이 희생하는 어미 유기겨늬 모습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매체 텅쉰망(腾讯网)에 따르면 오랫동안 먹지 못해 온몸이 앙상하게 마른 어미 유기견이 있었죠.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서로 어미의 젖을 먹겠다며 밀치고 싸우는 새끼들과 힘든 몸을 이끌고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다가 그대로 잠든 어미 유기견의 처량한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한눈에 봐도 온몸 앙상하게 말라있는 어미 유기견 모습 / 腾讯网


하루는 퇴근하던 길이었던 한 여서이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어미 유기견을 보게 됩니다. 어미 유기견은 오랫동안 굶주려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었죠.


여성은 어미 유기견의 모습이 자꾸 눈에 밟혀 인근 편의점으로 급히 달려가 빵을 사서 어미 유기견에게 조심스럽게 내밀었는데요.


사실 어미 유기견이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미 유기견은 먹기는 커녕 오히려 빵을 입에 물고 어디론가 달려갔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나 싶어 어미 유기견을 뒤따라 갔더니 그곳은 건설 현장의 좁고 후미진 구석이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배고프다며 우는 새끼들에게 젖 물리다가 잠든 어미 유기견 / 腾讯网


그곳에는 태어난지 며칠 안된 새끼 유기견들이 있었고 어미 유기견은 빵을 새끼들에게 내밀었죠. 하지만 새끼들은 오히려 어미 유기견의 품에 파고 들어 젖을 물 뿐이었습니다.


어미 유기견은 지친 떠돌이 생활에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려는 듯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는 동안 잠들었다고 하는데요.


이 같은 사연은 뒤따라간 여성이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려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어미 유기견을 돕고 싶다며 입을 모았죠.


자기 자신은 굶어도 상관 없으니 배고플 새끼들 배를 어떻게 해서든 채우려고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어미 유기견의 모습.


이것이 바로 자식을 향한 어미의, 부모의 마음이자 희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말하지 못하는 동물이라고 할지라도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은 사람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애니멀플래닛오랫동안 굶주려 앙상하게 마른 어미 유기견 모습 / 腾讯网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