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뺏어간 것도 모자라 뼈 드러날 만큼 밧줄 꽁꽁 묶어 아기 코끼리 죽인 사냥꾼

장영훈 기자
2019.12.04 10:13:26

애니멀플래닛Daily Mail


하루 아침에 어미 코끼리를 잃은 아기 코끼리는 밧줄로 꽁꽁 묶인 채로 버려졌고 바견된지 며칠 지나지 않아 결국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월 태국 방콕 외곽의 휴양지 라용의에서 마을 주민들이 고립된 아기 코끼리 바이통(Baitong)을 구조한지 3주만에 폐사하고 말았다고 전한 적이 있는데요.


지난해 발견된 아기 코끼리 바이통은 발견될 당시 밧줄에 꽁꽁 묶여진 탓에 발목뼈가 훤히 드러나 보일 정도로 상태가 매우 심각한 채 구조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양실조 상태여서 네 발로 서있기 조차 힘들어 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렇다면 어쩌다가 아기 코끼리 바이통은 밧줄이 꽁꽁 묶여진 채로 버려졌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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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코끼리의 경우 보통 생후 3개월까지는 어미 코끼리의 젖을 먹으며 지내는데 아기 코끼리 바이통의 경우 태어난지 1개월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영양실조인 것으로 보아 사냥꾼이 어미 코끼리만 생포한 뒤 아기 코끼리는 밧줄로 묶은 채 버리고 간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안타깝게도 구조 당시 발을 절단해야만 했던 아기 코끼리 바이통.


발 절단 수술 이후 24시간 내내 추적 감시를 받았지만 그렇게 한 달도 지나지 못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현지 한 수의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죽어 마땅한 동물은 지구상에 없으며 모든 생명은 무고하다는 점을 사냥꾼들이 꼭 기억하기를 바랍니다"라며 무분별한 사냥을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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