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북쪽, 북극해에 있는 노르웨이령 군도 스피츠버겐 제도에는 폴란드 극지 관측소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 관측소에서는 기후 변화 감지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가 하면 세계 지진을 모니터링하고 빙하 역학 측정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관측하는 곳이죠.
아무래도 북극해에 위치해 있다보니 창가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치는 늘 항상 얼음과 빙하로 가득하다고 합니다.
기상학자로 근무 중인 카타르지나 쿠드와츠(Katarzyna Kudłacz)는 며칠 전 족므은 특별한 광경을 목격하게 됐는데요.
평소 같은 아침이었다면 창가에 얼음과 빙하가 맞이해줬겠지만 이날은 특별하게도 생각지 못한 방문객이 불쑥 나타나 아침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를 놀라게 만든 방문객의 정체는 다름 아니라 북극곰 가족이었습니다. 북극곰 가족들은 관측소 창가 주변으로 모여서 관심을 드러냈죠.
아무래도 호기심 가득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는 창가에서 엄마와 새끼 북극곰이 주변을 어슬렁 거리는 모습을 봤고 혹시 모를 위험을 예방하고자 경고 방송을 했다고 하는데요.
갑작스러운 경고 방송에 북극곰 가족들은 놀라서 거리를 두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전까지는 창가 주변에 계속 어슬렁 거리며 관측소 안을 들여다봤다고 합니다.
생각지 못한 방문객의 아침 인사에 관측소 근무하는 직원과 연구소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물론 오랫동안 창가 앞에 북극곰이 가까이 있도록 하는 것은 자칫 잘못해 위험한 일이 발생, 연구원 모두를 위험하게 할 수 있어 경고 방송을 했다는 사실.
북극곰 가족들은 관측소 앞 창가 주변을 서성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이렇게 아침 인사를 하다니 정말 놀라우면서도 심장이 허걱한 순간입니다.
한편 경고 방송 이후 북극곰 가족들은 관측소에서 떨어져 다른 길로 걸어갔다고 하는데요. 또 언제 올지 모를 녀석들. 덩치만 컸을 뿐 호기심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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