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길래 에어컨 시원하게 틀어놓았는데도 고양이 집사의 다리가 '땀 범벅'된 진짜 이유

장영훈 기자
2024.05.28 11:04:05

애니멀플래닛집사 다리 주변에 자리잡고 있는 고양이들 모습 / x_@kariton28mhy25


평소 잠잘 때와 달리 유난히 덥길래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어놓고 잠이 든 집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에어컨을 틀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땀을 흘린 것.


분명히 에어컨 고장난 것도 아니고 잘 작동하고 있는데 왜 집사는 에어컨을 틀었음에도 불구하고 더워서 잠에서 깬 것일까요.


알고 봤더니 집사의 다리가 땀 벅벅이 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집사의 다리 주변에 자리잡고 앉은 고양이들 때문이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고양이 7마리를 키우고 있다는 집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에어컨을 틀었는데도 다리가 땀 벅벅된 이유가 담긴 사진을 공개한 것.


애니멀플래닛아무리 에어컨 틀어도 집사가 더웠던 진짜 이유 / x_@kariton28mhy25


공개된 사진 속에는 침대 위에 누워서 잠든 집사의 다리 밑에 고양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자리잡고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죠.


네, 그렇습니다. 집사가 더워서 에어컨을 틀었음에도 다리 주변이 땀 범벅이가 된 이유는 열을 뿜어내는 고양이들이 한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가 안자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들의 몸에서 나온 열이 아무래도 배가 되다보니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어놓아도 집사 다리 주변은 따뜻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집사 곁에 꼭 붙어있는 고양이들의 모습 / x_@kariton28mhy25


문제는 당사자인 고양이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 리가 없었다는 점, 집사가 아무리 자리를 옮겨도 고양이들이 침대에서 내려갈 생각이 없다는 점에서 집사가 더울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집사 다리에 껌딱지처럼 꼭 붙어서 어떻게 해서든 같이 있으려고 하는 고양이들 덕분에 집사는 매일 밤마다 잠을 잘 때면 더위에 시달린다고 하는데요.


에어컨을 틀어도 소용이 없는 이 상황.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고양이들이 그만큼 집사를 많이 사랑하고 따른다는 뜻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들 정말 못 말리네", "이 조합 어쩌면 좋아", "나 정말 웃음 뿜었네", "에어컨 소용이 없을 수밖에", "에어컨 전기세만 나갈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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