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잠잘 때와 달리 유난히 덥길래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어놓고 잠이 든 집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에어컨을 틀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땀을 흘린 것.
분명히 에어컨 고장난 것도 아니고 잘 작동하고 있는데 왜 집사는 에어컨을 틀었음에도 불구하고 더워서 잠에서 깬 것일까요.
알고 봤더니 집사의 다리가 땀 벅벅이 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집사의 다리 주변에 자리잡고 앉은 고양이들 때문이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고양이 7마리를 키우고 있다는 집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에어컨을 틀었는데도 다리가 땀 벅벅된 이유가 담긴 사진을 공개한 것.
공개된 사진 속에는 침대 위에 누워서 잠든 집사의 다리 밑에 고양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자리잡고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죠.
네, 그렇습니다. 집사가 더워서 에어컨을 틀었음에도 다리 주변이 땀 범벅이가 된 이유는 열을 뿜어내는 고양이들이 한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가 안자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들의 몸에서 나온 열이 아무래도 배가 되다보니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어놓아도 집사 다리 주변은 따뜻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문제는 당사자인 고양이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 리가 없었다는 점, 집사가 아무리 자리를 옮겨도 고양이들이 침대에서 내려갈 생각이 없다는 점에서 집사가 더울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집사 다리에 껌딱지처럼 꼭 붙어서 어떻게 해서든 같이 있으려고 하는 고양이들 덕분에 집사는 매일 밤마다 잠을 잘 때면 더위에 시달린다고 하는데요.
에어컨을 틀어도 소용이 없는 이 상황.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고양이들이 그만큼 집사를 많이 사랑하고 따른다는 뜻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들 정말 못 말리네", "이 조합 어쩌면 좋아", "나 정말 웃음 뿜었네", "에어컨 소용이 없을 수밖에", "에어컨 전기세만 나갈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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