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슬픔과 충격을 그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불과 조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같이 산책을 즐기던 반려견이 돌연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한다면 얼마나 충격적일까.
실제로 친형제나 다름 없던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아빠의 말에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오열하며 눈물을 흘리는 꼬마 소년이 있습니다.
더 이상 반려견과 함께 놀 수 없다는 슬픔,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다는 슬픔에 꼬마 소년은 좀처럼 눈물을 멈추지 못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남편 프랜 하워스(Fran Howarth)와 아내 놀란 홈즈(Nolan Holmes)는 아들 마이클(Michael)이 반려견을 잃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공개한 것.
이들 가족에게는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한 반려견이 있었죠. 웰시 스프링어 스패니얼 견종인 이 반려견의 이름은 밴딧(Bandit).
다만 문제는 반려견 밴딧을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떠나보내는 슬픔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것도 쓰레기 때문에 말이죠.
영국 잉글랜드 리덤세인트앤즈 해변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던 사람들이 놀고 먹고 생긴 쓰레기들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버려놓고 간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가족들과 산책 중이던 반려견 밴딧이 쓰레기더미 속에서 옥수수를 통째로 주워먹었다는 것.
문제는 주워먹은 옥수수가 녀석의 위장에 합병증을 유발하면서 결국 반려견 밴딧은 3주 후에 눈을 감고 말았다고 하는데요.
동물병원에서 검사한 뒤 반려견 밴딧의 위와 창자 안에 들어 있던 옥수수를 제거했지만 좀처럼 녀석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던 것.
건강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었고 결국 안락사를 시키냐 아니면 수술을 시키냐를 두고 고민한 끝에 가족들은 수술을 결정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수술은 잘 되지 못했고 결국 반려견 밴딧은 사랑하는 가족들이 지켜보는데 눈을 감아야만 했는데요.
친형제나 다름이 없는 반려견을 하루 아침에 떠나보낸 꼬마 소년은 그 자리에서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남편 프랜 하워스는 "해변에 너무 많은 쓰레기를 남기고 떠납니다"라며 "이 이야기를 사람들이 알고 쓰레기 버리는 행위로 인해 비극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원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려견의 죽음에 오열하는 꼬마 소년, 즉 아들 모습을 공개한 이유도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끔찍함을 불러 올 수 있음을 명심하고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어떨까.
친형제나 다름이 없었던, 때로는 친구 같았던 반려견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꼬마 소년이 하루 빨리 슬픔을 추스릴 수 있기를 위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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