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을 무척이나 좋아하던 반려견이 있었습니다. 다이빙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늘 항사 물속에서 살다시피했던 녀석.
하지만 안타깝게도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 집사는 눈을 감고 떠나는 그 순간까지 한동안 다이빙을 하지 못한 반려견 위해 특별한 장례식을 치르기로 합니다.
그건 바로 수중 장례식을 거행하기로 한 것. 사랑하는 반려견을 위해서 세상 특별한 수중 장례식을 치른 남성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집사 대니 오캄포(Danny Ocampo)에게는 조금은 특별한 반려견이 있었죠. 이 반려견의 이름은 셀던(Sheldon)이라고 하는데요.
반려견 셀던을 처음 만난 건 보호소였죠. 사실 유기견이었던 녀석은 몸집이 매우 작았고 밥도 잘 먹지 않았을 정도로 많이 위축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지금의 집사가 입양을 결심, 가족이 되어줬고 반려견 셀던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정말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였죠.
그중의 하나가 바로 바다 등으로 놀러간 것. 가족들이 수영을 좋아하다보니 물 주변으로 놀러다녔고 자연스레 반려견 셀던도 물과 친해지게 됐다고 하는데요.
이를 계기로 다이빙을 배우게 된 반려견 셀던은 얼마나 잘하던지 다이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다이빙을 무척 좋아하는 녀석. 하지만 안타깝게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지게 됩니다. 반려견 셀던이 에를리히증(HME)으로 수술을 받게 된 것.
참고로 에를리히증이라는 것은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병이라고 합니다. 반려견 셀던은 에를리히증으로 수술 받았고 림프 기관인 비장까지 제거해야만 했죠.
문제는 수술 이후 반려견 셀던이 그토록 좋아하는 다이빙을 한동안 할 수 없었습니다.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이 호전되기 보다는 오히려 악화됐다고 하는데요.
결국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겨놓고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 셀던. 살아생전 다이빙을 좋아했던 녀석이 물과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사는 특별한 장례식을 준비하게 됩니다.
그동안 없었던, 반려견 셀던을 위한 수중 장례식을 열어준 것. 그리고 바다 밑에 돌무덤을 세워줬다고 하는데요. 정말 대단한 반려견 향한 사랑 아닌가요.
집사 대니 오캄포는 "반려견 셸던의 짧은 5년은 사랑과 우정, 좋은 기억들로 가득했어요"라며 "낯선 사람과도 잘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강아지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디 좋은 곳으로 갔길 바랄 뿐이에요"라고 영원한 작별 인사를 나눴는데요. 다이버 친구들은 녀석과 똑닮은 강아지 모형을 무덤 위에 올려놓아주기도 했죠.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이빙 좋아하는 반려견 셀던을 위한 수중 장례식을 치른 집사와 함께 추모해진 다이버들을 향한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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