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투병으로 병실에 누워 지내던 여성이 "기린 보고 싶다" 말하자 생긴 일

장영훈 기자
2024.05.26 10:07:17

애니멀플래닛기린 보고 싶다는 소원 현실로 이룬 말기암 투병 환자 모습 / twitter_@StAmbulancewens


병원에서 말기암 진단을 받아 투병으로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병실에 오랫동안 누워서 지낸 여성이 있습니다.


힘겹고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를 받으며 하루 하루 버티고 있는 중인 여성에게 소원이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기린을 눈앞에서 보는 것.


사실 남들에게는 그저 평범하고 특별할 것이 없는 소원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하루종일 병실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며 지내는 그녀에게는 간절하고 절실한 소원이었죠.


항암치료를 받으며 투병 생활하고 있다보니 자신이 보고 싶은 기린을 보러 동물원까지 간다는 것 자체가 그녀에게 사치였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실제 기린을 보고 웃어 보이는 말기암 투병 환자의 모습 / twitter_@StAmbulancewens


그렇게 기린이 보고 싶다고 말하던 이 여성에게 잠시후 놀라운 일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여성의 소원을 현실로 이뤄주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네덜란드 호스피스 단체 앰뷸런스 소원재단(St.Ambulance Wens)에 따르면 기린을 보고 싶어하는 이 여성 환자의 이름은 알크마르(Alkmaar)라고 합니다.


말기암 진단을 받아 투병 중에 있었죠. 병실에 누워 생활하다보니 바깥 공기를 맡는 것조차 사치일 만큼 늘 병실 천장만 바라보며 지내야 했다고 하는데요.


기린을 보고 싶다는 여성의 소원을 전해들은 재단은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그녀의 병상을 네덜란드 조이트홀란트주에 위치해 있는 로테르담 블리도프 동물원으로 이송하기로 한 것.


애니멀플래닛기린과 교감하는 중인 말기암 투병 환자 모습 / twitter_@StAmbulancewens


동물원 측의 도움과 협조를 받아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평생 보고 싶었던 기린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영영 다시는 못 올 줄 알았던 동물원에 이렇게 와서 기린을 직접 보게 된 그날은 그녀의 인생에서 어쩌면 최고 순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토록 원하고 바랬던 기린을 눈앞에서 본 그녀는 마지막 소원을 이룬 뒤 며칠 후 편안히 눈을 감았다고 하는데요.


눈 감기 직전 기린이 너무 보고 싶다는 그녀의 마지막 소원을 현실로 이뤄준 사람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아낌없이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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