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하고 힘쎈 탓에 '동물의 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사자도 세월 앞에는 어쩔 수 없나봅니다.
'세월 앞에 장사없다'라고 하더니 사자도 세월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동물들 앞에서 한때 군림하던 시절이 있었을 사자가 나이 들고 늙자 온몸 성한 곳이 없게 된 것.
결국 사자는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CT 검사대에 올라가게 되었는데요. 그렇다면 우람한 덩치를 자랑하는 사자는 어떻게 CT 검사를 진행할까.
온라인 미디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우람한 덩치에 비해 한없이 좁은 CT 검사대 위에 눕혀서 꼼짝도 못하는 사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의 이 사자 이름은 삼손(Samson). 녀석은 온몸이 꽁꽁 묶여져 있는 상태로 병원 CT 검사대 장비에 눕혀 검사를 받고 있었는데요.
이처럼 사자의 온몸을 꽁꽁 묶어 놓은 이유는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자가 갑자기 몸을 움직여 원활한 검사 진행이 되지 않은 것을 예방하고자 묶어둔 것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말해 이빨 빠진 사자의 모습이었죠. 사자는 몸통은 물론 다리까지 꽁꽁 묶여져 있었고 꼬리까지 축 눌어져 있었는데요.
다행히도 사자는 움직이지 않았고 정밀 검사를 무사히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때 '동물의 왕', '밀림의 왕'이라고 불렸을 사자.
세월 앞에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던 사자의 CT 검사대 올라가 누워있는 모습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데요.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대해 감사하며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
영원할 줄 알았지만 언젠가는 이 순간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은, 결코 영원하지 않다라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주는 사자의 CT 검사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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