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인 턱 왜소증 때문에 항상 혀를 밖으로 빼꼼 내밀고 있어 '메롱 냥이'로 불린 고양이 릴버브(Lil Bub)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습니다.
릴버브 주인이 운영하는 트위터 등 SNS상에는 혀를 살짝 내민 채 깜짝 놀란 표정으로 전 세계 집사들로부터 사랑을 한몸에 받은 릴버브가 8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고양이 릴버브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NS상에서 누리꾼들은 애도하며 고양이 릴버브의 마지막 길을 축복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 지난 2011년 선천적 턱 왜소증, 골석화증 등을 안고 태어난 고양이 릴버브는 해외 커뮤니티 레딧의 프런트 페이지에 등장하면서 팬덤을 만들기 시작한 고양이입니다.
아래턱이 작아 혀가 쏙 나온 모습의 릴버브는 특유의 작은 체구와 귀엽고 사랑스러운 애교로 많은 누리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왔었는데요.
인기 스타가 된 뒤에는 TV 출연과 자선모금 활동 등을 펼치며 바쁜 나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고양이 릴버브가 모은 자선기금은 70만 달러(한화 약 8억 3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릴버브를 돌봐오던 주인 마이크 브리더브스키는 인스타그램 등 SNS에 "너의 자선과 무한한 사랑, 세상에 뭔가 즐거움을 선사한 묘한 표정을 잊지 못할 것 같아"라며 "너를 돌볼 수 있어 영광이었어"라고 애도했는데요.
하늘의 별이 된 고양이 릴버브.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길,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기억되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